“대통령 처음 해보는 거기 때문에 이걸 뭐 공식 비공식 어떻게 나눠야 될 지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안 할 수 없는 일도 있고 이걸 어떤 식으로 정리해서 해야 할 지 저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국민여론도 들어가면서 차차 이 부분은 생각해보겠습니다. 지금 공식적인 수행이나 비서팀이 없기 때문에 혼자 다닐 수도 없고…방법을 알려주시죠."
김해 봉하에 노무현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여사를 예방했다는 용산댁의 처신에 대해 굥씨가 한 말이 란다.
후보시절 제 입으로 내뱉은 말 도 잊어버린 듯, 대선 공약으로도 명문화 되어있는 사실을 애덜 말로 생 까는 이 몰염치!
말 끝에 "방법을 알려주시죠" 라고 되묻는 굥가의 뱃심은 한마디로 '느덜이 어쩔건데!'하며 윽박지르는 꼴이다.
시도때도없이 출퇴근한다고 길 을 막고, 빵 먹는다고 성북동네거리를 용산댁과 올스톱 시키면서 극장에서 팝콘봉지로 시민을 기절시킬적에, 지난 날 북촌의 삼청각이며 종로에 명월관 선배님들 눈 에는 아마도 피눈물이 흘렀으리라.
뽕나무 밭이 바다가 되고, 참깨 들깨 노는데 아주까리 못 놀까 보냐 놀이에 여념없는 이들을 보노라니
"도깨비가 무식하면 부적도 안 통한다" 라던 옛 말을 이렇듯 실감나게 뵈 줄 줄이야 누가 알았으랴.
그려!
허구싶은대루 혀!
누가 뭐려!
메뚜기도 한철이라구 허드만!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성형으로 모든것을 뜯어고친 이 는 아마 마이클 잭슨이 아닐까?.
흑인으로 태어나 어쩔수없는 검은 피부를 하얗게 표백하고, 뭉툭한 코는 칼등같이 매끄럽고 가냘프게 만들어 백인보다 더 하얗게 살고 싶었던 그는 자신이 꿈 에 그리던 백인이 되어 팝 의 황제에 까지 올랐으나, 정작 자신을 팝의 황제에 오르게 한것은 흑인만이 가질수있는 목소리와 음악에 대한 타고난 천성이 그 를 만들었던 것이 아닌가 해.
그런 그 가 십여년 전에 가고 난 후, 어쩌다 보는 지상파와 종편, 그리고 홈 쇼핑을 비롯한 TV화면에 비춰지는 여배우들에 모습이 하나같이 비슷하게 생겼길래 처음엔 한 아부지 딸 들 인줄만 알았거든. 근데 성 도 틀리고 아부지도 뭐 다 다른거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한 눔에 칼 솜씨가 아닌 다음에야 저리 비슷할수가 있겠는가 하는 의심은 가지만 여자가 예뻐지고 싶은 욕망은 이해가 되고, 또 예쁘면 모든게 용서가 된다는 얘길 듣다보니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었어.
그러다가 작년 이맘때쯤인가 "국모의 상"을 가졌다는 여자가 하나 보이는데 이건 뭐 마이클 잭슨은 저리 가라 더라구!
십여년 동안 알수없는 사진을 보여주는데 이게 한 사람이라는거야! 참 기가 막히데!
그런데 언놈에 관상쟁이 인지는 모르겠으나 이게 '국모에 상'이라고 했다니 참내 그놈에 관상쟁이도 밥 벌어먹는 방법도 여러가지라고 혼자 씨부렁거리며, 지난 날 주걱턱 0부인도 보았지만 자연그대로의 모습이 관상이라는 나에 철학을 굳게 믿고 지키고 있었던 거야. 여기다 더해 자신이 국모가 된다고 예언했다는 도사며 스승님이 계시다고 짖까부르는 뽄새를 보니 참나 어이가 없더라니까. 그래서 내가 그랬지 '시상에 성형해서 국모가 될 상을 만든다면, 메주같은 얼굴이라도 칼잽이 잘 만나면 역사도 바꾸지 못할게 뭐 있겠냐!' 고 말야!.
그런데 석달전에 시상이 헥까닥 뒤집어 지면서 걔 말대로 되데!.
아니! 이거 뭐 이런 개 같은 경우가 다 있냐구!
이거 누가 설명좀 해봐, 엉?
미아리에 그많은 점사들 상쟁이들 말좀 해봐! 어?
그럼 앞으론 성형으로 모지방 뜯어고치면 0부인도 되는 거야?
아직까지 굳건하게 지켜오던 나 에 믿음도 맨 개소리였던 거냐구?
그 날로부터 석달을 지나 오도록 나의 철학이 산산히 깨지고 부서지는 참혹함을 견디기가 넘 힘들었고,
앞으로 이 충격에서 어찌 헤어나야 하는지 도대체 답이 안 나오는거야. 진짜루!
거기다
어제 오늘 사진을 보니 어? 석달전하고도 또 다르네!?
아니 사람에 얼굴이 무슨 인절미도 아니고,
주무르는 대로, 써는대로 막 맘대로 바뀌냐구!
사람이 아닌게야!
꼬랑지가 아홉개나 달린 구미호인 게야!
왜 꼬리가 아홉개나 달린 구미호인줄 알아?
얘 에게 꼬리 달아준 숫놈들이 내가 세어본것이 아홉이라서 그리 붙인거야!
구지 이름을 말해 줘?
그러지 뭐!
첫째가 아산병원 산부인과 의사 얘는 공식적으로 혼인했기에 하나이고
둘째는 삼부토건 회장인가 있지, 빌딩 한개층을 아방궁으로 꾸몄다는 그
셋째는 얘가 남들에게 자랑스럽게 남편이라고 하던 아나운서가 있고
넷째는 양 모시기 라고 지금 남편의 선배로 장모와 같이 유럽여행을 다니던 애
다섯째가 지금 굥씨라고 불리는 건달이자 공식 남편으로 등재된 인간이고
여섯째는 카톡으로 지시를 받아 국정을 쥐락펴락 수렴청정하는 한 머시기란 놈이고
일곱 여덟 아홉째는 중간중간에 끼여있으면서 그리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힘 좋고 옷걸이 참한 것 들 인데 구지 까 보고 들춰봐야 별 의미가 없어. 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