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이야기(뒷담화)

마르틴 니뮐러와 나

김 영철 2008. 12. 10. 21:05

 

나치는 우선 공산당을 숙청했다. 나는 공산당원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유대인을 숙청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노동조합원을 숙청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가톨릭교도를 숙청했다. 나는 개신교도였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나에게 왔다. 그 순간에 이르자, 나서줄 사람이 아무도 남지 않았다

 

수구는 우선 진보와 개혁세력을 숙청했다. 나는 진보가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촛불을 숙청했다. 나는 촛불을 든적이 없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언론을 숙청했다. 나는 연속극만 보기에 상관없는 일이라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부자들의 세금을 감면해줬다. 나는 부자가 아니라서 침묵했다.

그 다음엔 장애인의 복지예산을 삭감했다. 나는 장애인이 아니라서 침묵했다. 

그 다음은 서민들의 최저임금을 삭감했다. 나는 서민이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침묵했다.

그 다음엔 학생들의 교과서와 의식을 숙청했다. 나는 학생이 아니라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불교도를 숙청했다. 나는 무신론자였기에 또한 침묵했다.

그 다음엔 자영업자인 나에게 왔다. 내 주위에 남아있는 사람은 없다. 누구에게 하소연 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