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소리(평론)

대통령의 사생활

김 영철 2014. 8. 8. 11:26


2014년 4월 16일 아침

전라남도 진도앞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한 병풍도부근에서는 

세월호가 480여명의 승객과 화물을실은채 침몰하고있었다.

배가 무었인가의 침몰을 불러올수있는 사고로부터 급속히 기울기시작하여 1시간여가 지난시점에서는 

외부에서 선체내부로 들어갈수있는 모든통로가 잠겨버린상태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월호운항책임이있는 선장부터 승무원은 승객은 배안에놔둔채 탈출하여버리는 

전대미문의 학살을 국민은 고스란히 중계방송으로 지켜보고만있어야했다.

지난번 천안함이 잠수함되던때에도 선미에갇혀있는 사병들은 구조할생각도없이 

선장부터탈출하여 서치라이트를비추며 탈출하는병사가있는지 감시하고있던꼴하고 조금도 틀리지않는것이었다.

천안함을 북한의 소행으로 1번어뢰라는 고물로 국민의 입을틀어막은 원인이나, 

세월호침몰원인이 구원파교주 유병언이때문이라는 원인은 같을것이라치고, 

다만 재난상황에서 인명구조의 책임을지고있는 정부?는 어떤조치를하였는가를 국민은 알고자하는것이다.

천안함이나 세월호에서 단 한명이라도 생존자를 구해냈다면 이런글조차 쓰려하지는않았을것이다.


대통령의 사생활?!

300여명의 국민이 배안에갇혀 죽음을목전에두고있는시간에 환관과 내시들은 넋놓고, 

손놓고가아닌 이상하리만치 조용한모습으로,

하이에나같은 언론이 요구하는 내용을 거짓으로흘리기만할뿐 구조는 소설로 만들어가고만있었다.

행정안전부를 기를쓰고 안전행정부로바꿔야한다면서 내세운근거가 안전이 우선이라고 하였을때, 

수십 수백억원 들어야할 비용은 둘째치더라도,

안전을위해 무었을, 구조를위해 무슨일을하였더란 말인가.

국가재난지휘소하나없이 우왕좌왕하며 사고초기부터 책임떠넘기기가 급한 환관들과,

국가재난상황에 어디서 무었을하고있는지조차도 모르는 내시에 둘러싸인 대통령은 

그절체절명의 시간에 사생활이 가능하다고생각하는가? 

자연인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공인이면 공인으로서,

가장이면 가장으로, 기업주면 오너의모습으로 살아가는것이 의무요, 도리인것이아닌가.

가장이, 아니 가족누가되더라도 가족중에 생명이 경각을다투고있는 위급상황인데 잠잘시간이라고, 

누굴만나 소주한잔하며 회폴풀어야하는시간이라며,

사생활시간에 사고났다고 모른척한다면, 

또 누가물어올때 그시간은 사생활중이니 참견말라한다면 그게 옳은생각을갖고있는사람이라곤 하지않을것이다.


대통령이라고 사생활이없을수는없는것이다.

국민이 대통령의 매일매일의일과를 알려달라고한것도아닌, 사고가발생한시점에서 모습을드러낸 일곱시간여동안, 

국민300여명이 차거운바닷물속에빠져 죽어가고있는시간동안 왜 구조를못하였는지,아니면 안하였는지, 

국민300여명의 목숨보다중요한 다른 급박한 국정을 수행하고있었는지를, 

국민은 알아야할권리가있고, 정부는 밝혀야할 의무가있는것인데,

대통령의 사생활이라는 기막힌이유를드는것도모자라 국가원수의 동선은 북한과 대치상황에서 밝힐수없다는것은, 

누가, 국민이 동선까지 밝히라고한것도아닌데

엉뚱한논리로 사안을 왜곡하는것이 과연 옳다고볼수있겠는가말이다.  


그렇다면 대통령의 사생활이라고 인정한다치자.

사생활이라면 공인으로서는 근무시간외에 이루어지는것이라고 국민모두가알고있다.

그러나 대통령의부재 86분+7시간은 모든국민의 근무시간인 평일오전 8시24분부터 10시 그리고 오후5시까지이다.

이 86분+7시간동안이 사생활을할수있는 시간대인가?

대통령은 아무시간에나 사생활이 가능한가?

국민의생명을 지키고 보호해야할 대통령은 사생활시간중에는 국민이죽어가도, 

국가재난상황이발생하여도 모른척해도된다는논리인가?


다른 모든것을 차치한다하더라도 300여 국민의목숨이 차가운 바닷물속에서 끊어져갈 7시간동안, 

대통령은 무었을하였는가를 밝혀라.

안전행정부는 어떤조치를하였는지 밝혀라.

해양경찰은 구조를위해 어떤행동을취했는지 증명하라.

해군은 그 바다에서 그시간에 무슨일이있었는지 숨김없이증명하라.

국정원은 세월호와 어떤관계인지 거짓없이 밝혀라.


오늘이 세월호침몰로부터 115일째인데 아직도 부모, 가족곁으로돌아오지못한 억울한죽음이 열분이나있다.

유가족은 국회앞에서, 광화문에서 돌아오지못한 억울한죽음을 밝혀달라 목숨을건 단식중에있다.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가있는가?

이것이 진정 국민이 믿고의지하며 살아야할 정권의실체인가?

천안함, 세월호침몰로부터 국민은 목숨을 전략적? 한미동맹을근거로하여 

이제부턴 미국에 의지하고 재주껏살아가라는 얘기인가?


국내의 기레기언론으로부터 칼럼으로, 

증권가의 찌라시로, 

국회에서 비서실장의 모르쇠증언으로, 

새누리당 국해의원의 사생활 옹호, 보호발언으로, 

대다수국민의 입에오르내리고,

심지어 일본의 수구, 극우성향의 산케이?의보도로 구글을타고 전세계에퍼져가는, 

사생활이보도되는 대통령의권위는물론, 나라망신까지 당해야하는............

지난해 미국에서 윤창중이가 빨가벗고 대한민국의 국격을높여주던 그 경지를뛰어넘어 

세계에서 타국의 추종을 불허할만한 위치에 오르게됨을 자랑으로삼아야하는것인가 말이다 내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