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달 사랑방

耳順의 봄

김 영철 2015. 4. 9. 20:26

 

花開山野 香不見 (화개산야 향불견)

笒曲畵空 聽無人 (금곡화공 청무인)         

春雨㲽脣 加夜紅 (춘우인순 가야홍)

西園落花 呼鳴山 (서원낙화 호명산)     

 

꽃은 피었어도 향기는 보이지 않고 

젓대가락 허공에 그리나니 듣는 이 없네

봄비에 젖은 입술 더욱 붉은 밤 에

뒷뜰에 지는 꽃 잎 흐느껴 우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