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영철 2016. 3. 18. 20:10

 

비가 오고 눈이 오니

가을 오고 겨울 가고

바람불어 서리 녹으

봄은 가고 여름이 오고


낮 지나 밤이 오니

먼 절 종소리 귓바퀴에 이르러

만 가지 생각을 잊으리라

서러운 내입술은 젓대를 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