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4월이다.
그 4월이다.
1948년 4월3일 제주에서 국가공권력에의해 수만명에 양민이,
죽창도, 칼도, 총도 들지않고,
저항한번하지않은 남녀노소도 구분없이,
경찰과 군인과 서북청년단에게 총맞아죽고 칼에찔려죽었다.
4월3일부터 시작된 제주학살이 10월까지이어짐에,
그 제주를진압하라는 이승만이의명령에 같은동족에게 총을쏠수없다고,
백성에게 총부리를겨누느니 정권에 반기를든 군인들이,
여수에서일어나 순천으로 광주로 광양으로
일제에탄압에앞장섯던 변절한순사, 경찰에맞서
군인과 함께했던 양민과함께 어린아이도 초등학교다니던 여학생도
수만에생명이 기관총탄에 쓰러져가야만했던.
그날 이후
13여년에 이승만의 자유당독재에신음하던 나라,
1960년 4월 19일
서울에서 들고일어난 학생들에 이승만과 자유당의 독재타도함성에
일본순사에서 경찰로 이름만바꾼 왜놈앞잡이들에의해,
꽃같은 청춘들이 칼빈총탄을맞아 서울거리를 수천명에 피로 물들였다.
44년여 세월은흘러
남해바다에서 천인공노할 비극이 일어나던 날도 4월이었구나
수학여행가던 꽃봉오리 삼백아홉이 엄마 아부지를부르며 물속에수장될적에는
일제의 앞잡이로 유신독재를꿈꾸며 국민을죽이던
박정희, 아니 다까끼 마사오란놈에 딸년에의해
속절없이 백성은 죽어가야만했다.
정권은 피보다 진한물어젖어 백성을 내버리고
재벌은 이익에 눈이멀어 민초에 등을치고
종교는 정권에 아부하느라 중생구제는뒷전이요
군인은 구린내나는 별똥에 물광내기 바빴더니라
그 4월이 내일이다
가죽을벗겨내는듯이 절통하고
손발이 잘리우는 고통과 함께
바닷물속에서 숨이 막혀 채 못다부른 엄마소리가 잦아드는,이 4월 앞에서도지은죄를 잊은듯이 설쳐대는 모리배가있고지능이멈춰버린 노망난 애늙은이들이 껄떡거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