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30.(공수처법 국회통과)
이른저녁을 먹으면서 막걸리를 500cc 호프잔으로 단숨에 들이켠다.
오늘 저녁시간에 국회에서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설치법안이 의안으로 상정되어 통과되고 시행되는지를 지켜보려고,
점심도 거른 허기진 배 를 급하게 채우고는 TV 리모컨으로 국회방송을 선택, 볼륨을 높인다.
얼마전까지 국회의장의 경호권이라 불렀는데 지금은 질서유지권이라부르는 국회경위들이 의장석과 주변을 확보하여,
지난 공직선거법 국회통과때와 같은 자유당의 불법을 사전에 차단하고 의장이 별 걸림없이 의장석에 앉는다.
끝까지 버텨보려는 귀태중에 하나인 권은희가 발의한 무기명투표와 수정안이 차례로 부결되고,
전자투표로 전광판에 찬, 반, 기권을 어느누가 하였는지 즉시 판명되는 전광판을 지켜본다.
전자투표는 채5초도 걸리지않아 전광판에 이름과 찬,반,기권을 표시하는 색깔과함께 표결에 참석하지않은 이 들 까지 선명하게 보여주고,
의장이 의사봉을 세번두드려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법안이 의결되었음을 알리는 순간,
알지못할 희열과함께 더부룩하던 뱃속마져 뻥 하고 뚤리는기분이다.
역사적인 순간을 사진으로 찍는다 TV앞에 바짝다가앉아 휴대폰으로 겨냥하고있다가 하도 기쁜나머지 샷 누르는걸 잊고,
한참후에야 아차싶었지만 어쩌랴! 이미 화면은 다시볼수가 없게 되었는데............!
뉴스채널을 돌려가며 여러방송을 검색해보다가 YTN뉴스속보 화면이 들어오길래 이 극적인 내용을 얻었다.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건국된이래 무소불위에 권력을휘두르며 무고한 백성을 칼질하며 자신들은 어떠한 범죄를저질러도,
처벌은커녕 두고두고 기득권으로 온갖특혜를 누려오던 검찰이란 괴물을 단죄할수있는 법이 드디어 탄생한것이다.
이 법을 만들고자했던것이 20여년이 넘었다.
대권을 바라보던 이 모두가 대통령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검찰의 저항과 기득권의 반대, 그리고 권력을 탐하는 정권에 욕구에
법안한줄 제대로 쓰여지지못한채 번번히 다음기회로 미뤄지는 동안
국민은 짓지않은 죄를 뒤집어쓰고 옥에갇히고, 고문당하다 죽어가야만 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생겨나고
'죽이려 들어 명예를 얻고 살리려 들어 부 를 축적하는' 어느누구도 손댈수없는 괴물로 검찰은 자라나고야 말았다.
여기 이 사진에 역사에 한 페이지가 오롯이 들어있다.
어느놈이 역적이고, 귀태이고, 국민을 죽이고 저희들만에 세상을 만들려고했는지를 증명해주고있다.
오늘이 2019년에 마지막을 하루 남겨둔 날
시간은 2020년으로 가고있으나 국회는 20대 동물국회란 오명을 뒤집어쓰고 넉달후에는 눈길에서 사라져갈게다.
그렇게 우리는 피나는 댓가를치루어가며 대한민국을 가꾸어가고있다.
다만 너무늦어 피 흘린이 모두 떠나고 없는자리에 그에 후손들이 당신을 기리고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