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영철 2020. 12. 27. 20:10

-검찰과 사법, 언론개혁을 위한 포천 깨어있는 시민연대 입장문-

 

하늘이 열리고 해동 조선에 나라를 세운 이후

일만년의 구비 굽이 마다 백성의 피 와 땀으로 일구어온 역사

만주의 너른 들은 우리들에 텃밭이었고

백두의 높은 기상은 홍익인간의 기치요 긍지였었다.

해 뜨는 곳에 맑은 물을 채워 동해라 이름하고

한라를 세워 오대양 육대주를 지키라 하였으니

이 나라 한가운데에 내 삶의 터전 포천이 자리하게 되고,

깨어있는 시민연대로 모여 힘찬 발걸음을 내딛으며

여기에 우리들에 결의를 다진 내용을 알려 드리고저 합니다.

 

그리 오래지 않은 오십여 년 전에 한겨울 

창호지 한 장을 사이에 두고 영하 20도 를 오르내리는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우리네는 산에서 삭정이를 줍고 그마저도 구할 수 없던 이 들은 들에서 긁은

검부래기를 땔나무로, 먹을 것을 익히고 구들을 덥혀 얼어 드는 몸을 겨우 녹여가며 봄을 기다렸지만,

백성의 목숨보다 나무 한 그루를 더 소중히 여기던 독재정권 시절,

산림감수는 저승사자보다 더 무서운 존재였었고, 밀주 단속 나온 세무서 직원은

감히 얼굴 쳐들고 바라볼 수조차 없이, 붙들려 들어간 동네 지서에서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있던

순사는 염라대왕 보다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었던 것 은, 너무도 순했던 우리네의 심성 때문이었으리라.

 

외진 시골이던 이 곳 포천에도 연탄이 배달되고 부터, 그 호랑이보다 무서운 산림감수와

온 집안을 가차 없이 뒤지던 세무서원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려고 양식을 팔아 땔감을, 양조 소주를 샀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우는 아이도 울음을 그치게 만든 순사라는 존재는 이름만 경찰로 바뀌었을 뿐

공포스러운 존재로, 독재정권의 하수인으로, 민중에 인권과 생사를 가름 짓는 괴물로 남아

없는 죄를 만들고, 기득권의 가해를 민중의 가해로 바꿔치려 인간을 고문하는 악행을 스스럼없이 저질렀던 것이다.

이 참담한 권력을 견제하고 통제하여 백성에 삶을 지키라던 검찰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무기로

사법부인 법원을 윽박질러 정적을 국가전복 세력으로 몰아 사법살인을 저지르고, 무고한 사람을 간첩으로,

걷기도 어려운 장애인을 살인자로 꾸며 20여 년 을 감옥에 가두는 만행을 저지르고도

어느 누구 하나 잘못을 처벌받기는 커녕 사과 한마디 하지 않는 파렴치한 집단으로 지금까지 남아,

대한민국을 저들의 손아귀에 쥐고 흔드는 참혹함에도 부끄러움 조차 모르는 존재가 되고야 말았던 것이다.

 

어려서는 내 가 이길 수 없는 아이로부터 나를 지켜달라 더 힘센 아이에게 기대야 했지만

자라면서 온갖 사회생활에서 발생하는 위협으로부터 나 를 지키려 국가의 공권력을 찾았으나

인신의 자유를 보호받아야 할 공권력으로부터 오히려 민중이 해침을 당하는 이 참담한 마당에

우리 "포천 깨어있는 시민연대"는 마지막까지 남아 민중을 해코지하는 검찰과 사법부,

그리고 수염 뽑힌 얼굴에서 염치라곤 찾아볼 수 없고, 짙은 화장으로 색기를 감춘 채

이익을 따라 민중을 기망하는 언론에 대해 가차 없는 개혁과 적폐 청산을 기필코 이루려는 것 입니다.

 

지난날 독일의 루터교회 목사이자 신학자였던 "마르틴 니밀러"가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다.

그다음에 그들이 사회민주당원들을 가두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민주당원이 아니었다.

그다음에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다.

그 다음에 그들이 유대인들에게 왔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다.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라는 그 에 시를 여기에 굳이 인용하는 것은,

특정의 조장된 두려움과 함께 시작되어, 이윽고 통제불능의 상태에 빠져 집단적인 적의를 띰으로써

나타나는 정치적 위험성을 간과하였던 그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않고,

작금의 대한민국 검찰과 사법부에서 나치와 일제의 만행이 고스란히 자행되고 있음에 

우리 "포천 깨어있는 시민연대"는 이를 혁파하여 참된 세상을 만들어 보고자 함 입니다.

 

일만년을 이어온 나라

역사로 기록된 오천 년의 시간 속에서 지금에 대한민국은 위정자들이 아닌 

삶 이 고달픈 순하디 순 한 민중이 죽음으로서 지키고, 역사의 한장 한장을 피 로 기록 하였습니다.

정화될 수 없이 적폐로 남은 검찰과 사법, 그리고 언론은 입법 통제만이

유일한 해결책 임을 알게 되었기에 우리에 모든 힘을 모아 민중의 대의기관인

국회로 하여금 개혁입법의 제정과 법 시행에, 우리 "포천 깨어있는 시민연대"는

아낌없이 함께 할 것을 다짐 합니다.

그리고 이 땅 위에 깨어있는 모든 민중,단체와 연대하여 불의한 권력에 의해

핍박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 할것 입니다.

덧붙여 "포천 깨어있는 시민연대"가 무너지고 흩어져 마지막 한 사람으로 남는다 하더라도

이 다짐과 노력이 결코 바뀌거나 포기하는 일 은 없을 것임을 말미에 한번 더 밝혀두는 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