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강아지 한마리를 얻어왔다.
어렸을적 같이 이웃집에서 준게 아니고
신읍장날 개장수에게서 삼만원을 쥐어주고 빼앗었다
백구도 검둥이도 그렇다고 바둑이도 아니지만
우리식구 모두모여 강아지를 쓰다듬어 주는데
처음본 사람들이 낮설고 무서운지 꼬리를 사타구니에 끼고
자꾸 주저 앉으려 한다
이름을 지어 주자는 아내의 말에
아들놈은 "도리"
딸년은 "토리"
아내가 사타구니에 낀 꼬리를 들어보더니 "얘 암놈이네!"
그럼 숨어있어도 찾기쉽게 "쥴리"라고 하자
나에 한마디에 딴소리 하나없이 "그래 줄리!?"
줄리는 아뭇소리도 하지않는다.
2021년 12월13일 월요일
2시부터 3시 사이에는 오마이뉴스가 (김 씨와) 통화했고
4시에서 5시 사이에는 YTN이 통화했다”며 “오마이뉴스 통화 때는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가벼운 이야기들이 많이 오간 편”
YTN 통화 내용에서는 (김 씨가) 격분하기도 하고
감정적 기복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YTN 기자가 검증을 하니까
(김 씨가) ‘아니, 그러면 왜 나만 이렇게 괴롭히느냐, 억울하다’고 하면서
‘당신도 털면 안 나올 줄 아느냐’(고 했다더라)”라고
그러면서 “그 이야기보다 더한 이야기들을 들었지만
제가 확인한 내용 가운데서 이 내용은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오마이뉴스는 조금 더 가볍고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는데,
(김 씨가) 기자한테 오히려 ‘몇 년생이냐’라고 물어서 ‘70년생이다’라고 하니까
‘그러면 오빠네요. 여동생처럼 대해 주세요’(라고 말했다더라)”라며
“그리고 (김 씨가) ‘제가 청와대 들어가면 가장 먼저 초대해서
식사 대접해 드릴게요’라고 오마이뉴스 기자하고 통화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박지혜 (noname@edaily.co.kr) 2021.12.15.09;49입력. 수정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