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시민연대

점과 정치

김 영철 2024. 1. 28. 15:27

모두가 말하는 갑진년 그 새해가 된지 어느새 한달여가 되어간다.

올해를 모두가 값진해로 만들겠다는 욕망이 드리워져 있는 문구에서 보듯

불확실한 미래를 제것으로 만들어 보려는 욕심에서 나름 점을 치면서,

사주를 풀어보고 명리학을 들여다보고 토정비결을 들춰보는 것으로도 모자라

용하다는 점집을 찾고, 신 내린지 얼마 되지 않아 신통한다는 사람을 찾아

내일을 물어보고 운세를 짚어 달라 복채를 얹어주고들 있다.

 

점 이란 것이 무엇인가?

개인의 운명은 그 가 소속된 사회의 운명에 따라갈 수밖에 없고

그 사회는 그들이 살고 있는 나라의 운명에서 벗어 날수가 없음에도

세상이야 어떻게 되던 말던 저 하나의 욕심에 눈 이 멀어,

자신의 미래만이 중요할 뿐 인 이 나라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나

유권자 모두 자신의 내일을 결정지을 확실한 점()인 정치에는

그놈이 그놈이다란 생각으로 혈연과 지연, 그리고 학연에 따라

투표용지에 붉은 도장으로 엉뚱한 기표를 하면서, 확실한 점괘인

정치는 외면한채 점집으로 몰려가고들 있다.

 

독일의 국민이 히틀러라는 검증되지 않은 지도자를 선택하여

자신도 죽고 이웃도 죽고 자국민 수백만의 죽음으로도 모자라

이웃나라는 물론 세계를 전쟁의 구렁으로 몰아넣었음을 모르듯이,

2년여 전쟁중인 우크라이나도 젤렌스키라는 우매한 지도자를

선택한 결과 젊음은 전쟁으로 죽고, 국민은 굶주림과 폐허에서

희생당하는 참혹한 상황으로 내몰리는 것이 잘못된 선택이었음을

보면서도, 작금에 대한민국도 내가 왜 이렇게 사는게 힘든지를

모른채 사람들은 새해에는 어김없이 토정비결을 들춰보고들 있다.

 

정치가 점()이고 미래의 내 운명이란 것을 모르고, 선거에서

내 판단 한번이 나와 우리가족의 내일을 결정짓는 용한 점 보다

더 분명한 토정비결이란 것을 망각하고 벌이는 아귀다툼 속에서,

점쟁이가 일러주는 신점(神占)이라 열광하며, 성형외과 의사의

솜씨로 바뀌어진 얼굴이 국모의 상이라는 언론의 가증스런

꾀임을 신통한 점술가나 관상가의 얘기인줄로 믿는,

이 어리석은 점괘에 대한 맹신에 더해, 검증되지 않은 정치인의

허황된 감언이설을 진실인양 맹종하는 이 우매함을 어이해야 할까.

 

문지방이 닳아 반질반질 윤기가 나는 점집을 보면,

그리 미래를 꿰뚫어 아는 점술가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왜 그리 누추한지

묻지 않을수가 없고, 이 땅위에 명당이란 명당 거의가 역대 왕들의

무덤이 차지하고 누워있건만 그에 후손들은 천수를 누렸으며 부귀영화를

자손만대 누리고 있는지 볼수가 없는 것이 내게 의문으로 남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