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시민연대

시국선언문

김 영철 2024. 2. 22. 15:46

-22대 총선에 부치는 시국 선언-

갑진년 새해를 맞아 이 나라 민중들의 바램은 하루하루가

값진 날 이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되기를 기원 하였습니다.

 

지난 설 날

이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서 살아가는 노동자의 삶 은,

일 을 하고도 받지 못한 체불 노임에 더해, 칼바람을 맞으며

생존을 위해 신 새벽에 일감을 찾아 나서지만, 지난 12월부터

끊기고 사라져 버린 일터에는 갈 곳 없는 일용 노동자들만이

서성이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만나기를 꺼려하던 코로나 정국에서도

힘들어 가빠지는 숨길을 마스크로 가리고도,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일 할수 있다는 희망은 있었으나, 마스크가 벗겨진 날이 왔음에도

가족은 모일수 없고, 따듯한 떡국 한사발 같이 나눌 이웃도 없는

온기 없는 곳에서 쓰디 쓴 소주로 허기를 달래야 했습니다.

 

부동산천국의 칼 날 위에서 춤추던 건설경기가, 원자재 가격과

급격하게 오른 금리 앞에서 건설업체의 자금줄이 목을 조르는 오늘

노동자의 생존은 바람 앞 에 등불처럼 이미 꺼져가고 있어도

기득권들의 잔치판인 22대 총선을 50여일 앞둔 지금,

어느 누구하나 입에 올리는 정치인이 없이 저마다 금빛으로 칠한

자기들만을 위한 공약으로 민중을 홀리고 들 있습니다.

 

가계대출 1,7683천억. 판매신용 1181천억 원으로 올해

대한민국 예산총액에 3배에 가까운 빚더미에 올라앉은 자영업자와,

가족만 남기고 직원을 줄이는 회사에서 해고된 직장인들이,

줄어들고 끊긴 매출과 월급의 보충은 고사하고, 이자라도 벌어보려

인력사무소를 찾아 나섯지만, 이미 넘치고 포화상태에 이른

인력시장의 참혹함 앞에 망연자실하는 이들의 애처로움이야

어찌 말로 다할 수 있겠습니까.

 

청년은 일자리가 없고, 가장은 실직하고, 노인은 병이 들어

지난 설 다례상에 금사과한알 올리지 못하는 민중의 삶과

회생 불가능하게 무너뜨린 경제의 실정을 덮으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이라는 허수로 시민의 눈을 가리고, 결국에는

의료대란을 조장하여 국민의 생존의지마저 위협하는 것으로,

41022대 총선에서 집권당의 무능과 권력의 부패를 감추고

부도덕한 정권의 치부를 덮어 민중의 심판을 무력화 시키려

획책하고 있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하기 무섭게 선주라는 유병언이를 잡는다고

온 나라를 이잡듯 하던 박근혜정권 당시 그 이유를 묻는 이에게

권력은, 세월호에 갇혀 숨진 사람들 보상을 해줘야 한다 했습니다.

침몰한 배 안에 갇힌 인명을 구조하는 것보다 핵심을 흐리는게

먼저인 나라, 용산참사로 숨진 젊음에 대한 진실규명보다도

뒤늦게 금전적인 보상책 하나 휙 던져놓고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정권과 하나도 다르지 않은 저들의 도덕과 인간성 앞에

노동자와 서민의 생존을 바란다는 것이 무리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건설업체의 부실과 회생방법에 대한 걱정일 뿐인 정권과 언론에

생사의 기로에서 쓰러져 가는 노동자의 모습을 봐달라고 하는 것이

주제넘고 같잖은 요구인줄을 우리는 진즉에 알고 있습니다 마는

정권을 유지하고 기득권을 지키려면 노동자와 서민의 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경고하는 바입니다.

 

지난 4년여 의정활동에서 하위 20%의 평가를 받은 의원들이

공천학살이니 사천이니 하며 대드는 모습을 보고, 하위 10%

속한 의원마저 나대는 국회의 모습에서, 양심은커녕 최소한의

부끄러움마저 모르는 이들이 이 나라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며

국민을 위한다고, 지역구민의 뜻이라며,

 

하루 벌어야 하루를 먹고 살수있는 가난한 노동자와 민중의 삶에서,

등 따듯하고 배 부른게 하늘인 이들의 고혈을 빨아 호의호식

하였다는 사실앞에 민중은 절망을 하지 않을수가 없는것입니다.

 

인간의 삶에 있어 가장 최소한의 기본마저 무너지는 지금

시골 시민사회단체의 어줍잖은 시국선언이 무에 울림이 있을까 마는

기득권들의 이해득실에 따라 이합집산하며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는

정치권과 언론에 경고를 아니 보낼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2024222. 포천깨시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