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살 그 때, 사나흘 지나서야 우편물로 받아보던 신문아닌 구문 동아일보의 지면에서 글자가 사라지고, 그러다가 광고란 마저 칸 만 그려진채 백지로 나올때, 왜 신문이 이런 모습이어야 하는가, 그리고 신문이 이런 모습을 하고 있을때 어떤 힘 이 작용하고 누가 이득을 차지하는지, 나 는 이 신문 지면의 뒷편에는 무었이 있을까를 생각해보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 권력의 심장에서 일백오십여리 떨어진 포천이란 시골에서 글자로도 말하지 못하는, 신문의 지면에 어른거리는 유신독재의 검은 그림자를 설핏보는 것으로 상상할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이, 그 유신군대에서 얻어터지고, 그 독재 수괴가 총 맞아 죽고, 그 독재를 이으려 광주를 피로 물들이던 시간이 52년여가 지나서야 인구에 회자되는 그 그림마저 혼자서 볼 염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