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의 시시한 시
쇠스랑으로 일궈놓은 밭 이랑 두덩에
뒤꿈치로 홈 을 내고 낱알 세개 심는 뜻은
한 알은 텃 새 가져가고
또 하난 굼뱅이 네 몫 이란다
남은 한 알 싹틔우고 열매 맺게 지켜주렴
내년 봄 너도먹고 나도먹을
씨앗으로 하려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