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의 시시한 시

굼뱅이 에게

김 영철 2008. 4. 5. 02:49

 

쇠스랑으로 일궈놓은 밭 이랑 두덩에

뒤꿈치로 홈 을 내고 낱알 세개 심는 뜻은

 

한 알은 텃 새 가져가고

또 하난 굼뱅이 네 몫 이란다

 

남은 한 알 싹틔우고 열매 맺게 지켜주렴

내년 봄 너도먹고 나도먹을

씨앗으로 하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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