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부 타령
창;이희완
아~~디리리~ 어야 아니노진 못하리라
공도라니 백발이요 면치못할것은 죽엄이로다
천황지황 인황씨며 요순우탕 문무주공
성덕이 없어 붕했으며 말잘하는
소진장이도 육국제왕을 다 달랬으나
염라대왕을 못달래고 한번 죽엄을
못면했으나 그러하신 영웅들은
죽은 사정이라도 있건마는 초로같은
우리인생 한번 아차 죽어지면
움이나나 싹이나나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 잎진다 서러마라
명년삼월 봄이오면은 너는 다시 피건마는
우리인생은 한번 늙으면 다시 갱소년 어렵구나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자 좋다
인생 백년이 꿈이로구나
우연히 길을 갈적에 이상한 새가 울움을 운다
무슨새가 울려마는 석벽화전에 비운이라
하야귀치 진터를보고 실리 통곡을 하는모양
사람의 인정 치고는 차마어찌 가이없구나
이후에 님 만나 보면 후회막급이 잊어 질거나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자 좋아
아니 노진 못하리라
만리창공 은하 흩어지고 무산 십이지근
월색도 유정터라 님이라면 다 다정하고
이별이라고 다 슬픈가 이별마자
지은 맹서를 태산같이 믿었더니
태산이 허망이 무너질줄은
어느 가인이 알어 줄거나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자 좋아
아니 노진 못하리라
서산에 해기울고 황혼은 짙었는데
안오는 님을 기다리며 마음을 조일적에
동산에 달이돋아 왼천하를 비쳐있고
외기러기 홀로 떠서 짝을 불러 슬피우니
원망스런 우리님을 한없이 기다리다
일경 이경 삼사오경이 어느덧이 새벽일세
추야장 긴긴 저밤을 전전불매 잠못들제
상사일념 애타는줄 그대는 아시는지
둘데없는 이내심사 어디다가 붙여 볼까나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자 좋아
아니 노진 못하리라
한송이 떨어진꽃이 낙화 진다고 서러워마라
한번피었다 지는줄은 너도 번연히
알것마는 모진손으로 꺾어다가
시들기 이전에 내버리니 버림도
쓰라리거던 무심코 밟고가니
낸들아니 슬플소냐 숙명적인 운명이라면
너무도 아파서 못살겠구나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자 좋아
아니 노진 못하리라
지척동방 천리 되어 바라 보니 묘연쿠나
은하작교 꽉 무너졌으니
건너갈길 아련하다 인적이 끊켰으니
너도 차라리 잊을까나 아름다운 자태거동
이목에 매양 있어 잊으리라고 애를쓴들
그래도 못잊어 한이로구나
눈감은 널 보여 진다면 숙영조차 끊켜질거나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자 좋아
아니 노진 못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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