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구녕에 물 붓기

이명박 재산신고

김 영철 2011. 3. 25. 15:03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말 기준 재산을 54억9659만원으로 신고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4억940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일부 예금이 늘어난 것 외에는 재산 변동 없이 가액만 바뀌었다.

3월25일 대통령실 재산 신고현황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재산 가운데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단독주택(대지 673.40㎡, 건물 327.58㎡)은 전년 33억1000만원에서 35억8000만원으로 가액이 변동했다.

부인 김윤옥 여사 명의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29-13번지 대지(349.60㎡)는 13억1100만원에서 1년만에 13억7392만원으로 상승했다.

예금은 이 대통령 명의로 우리은행 9575만원, 외환은행 179만원, 중소기업은행 931만원, 대구은행 100만원, 현대증권 350만원, 한국산업은행 885만원 등 1억2022만원을, 김 여사 명의로 대한생명보험 7113만원, 우리은행 2억1803만원 등 2억8916만원을 각각 보유했다. 예금은 이 대통령 1353만원, 김 여사 5158만원 등 총 6511만원이 증가했다.

보석류는 김 여사가 1.07캐럿 백색 다이아몬드를 500만원으로, 김창렬 화가가 그린 서양화 '물방울'을 700만원으로, 이상범 화가가 그린 동양화 '설경'을 1500만원으로 각각 신고해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이 대통령이 보유한 2개의 골프클럽 회원권은 1억6650만원에서 1억7900만원, 1억2600만원에서 1억3200만원으로 각각 가격이 올랐다. 김 여사의 헬스클럽 가액은 전년과 같은 570만원이었다.

이 대통령 소유로 돼있는 2008년식 카니발 리무진(2902cc)은 3473만원에서 2758만원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채무는 이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빌린 2억3800만원이 그대로 유지됐다.

이 대통령이 비영리법인인 재단법인 청계에 출연한 331억원, 재단법인 지에스아이에 출연한 6억원은 작년과 변동 없이 신고됐다.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씨는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신고를 하지 않았다.

최호정 서울시의원은 아버지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등 부모 재산 73억원을 고지하지 않으면서 재산 규모가 종전에 비해 72억2000만원 감소했다.

이상훈 경기도의원은 부모 재산 68억7000만원이 빠지며 총재산이 3억7000만원으로 크게 줄었고 안혜영 경기도의원도 부모 재산 35억2000만원을 고지하지 않은 채 본인재산이 3억30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또한 중앙 공무원의 고지 거부율이 34.6%로 지방 공무원(21.0%)에 비해 훨씬 높았다.

이명박은 장남이 독립생계를 꾸리고 있다는 점을 들어 재산고지를 거부했으며 최중경 지경부 장관(전 경제수석비서관), 김백준 총무기획관, 김희정 대변인등 대통령실 소속 55명 중 20명 가량이 직계존비속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

허위 등 부당.위법 재산신고하더라도 처벌이 가벼운 점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행안부는 공개대상자 3302명을 심사해 경고 및 시정조치 111명, 과태료 부과 14명의 처분을 내렸을 뿐 징계의결을 요구한 실적은 전무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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