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에 짧지만 긴 이야기
눈썹달은 소나무 그림자에
고요히 앉아있고
저 달에 말 물어
가지를 흔드는 봄바람
태 없는 강물
동산을 품어 여울져 갈제
세월 갈 던 숫돌바위
굽이지는 사연을 붙잡고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