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 속에 300여 꽃 봉오리가
텔레비젼에 생중계 되며 수장될 때에
정권은 피보다 진한 물 에 젖어
하루일을 옷갈아입는 재미로 즐겨가며
이 세상에 잘못된 일은 죄다 아랫것들 때문
언제나 심판자 자리에서 교시를 하고
아니땐 굴뚝에서 연기나는 것 봤느냐
한숨섞어 내밷는 담배연기에 세금 물리고
네가하면 불륜 내가하면 로맨스라는
피 보다 진한물에 빠진 정권
땀 보다 재숫물에 배불리는 부자
물 보다 멀건물에 개헤엄치는 권력
물질하는 청와대
물놀이하는 재벌
물에 빠져 죽어가는 국민
이천십사년 대한민국의
피 보다 진한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