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대금일기 1

김 영철 2015. 2. 12. 23:13

 

 

오늘 샘앞에서

청성곡을 청승맞게읍조렸다.
장식음이 주음이되고,

징검다리 돌 한두개는 건너뛰고,

없는음도 벼룩이뛰듯 막튀어나온다.
하시는말씀이 입춘이지나서 그런가부다하신다.
잘했다는칭찬이신지,

안타까움이신지 모르겠다.

 

가래낀 개구리가울고,

고무바퀴에 바람새는소리가나도,

우리선생님은 잘한다고만하신다.

늙다리라 불쌍타그러실리도없을테고,

그러시는 샘은 칠십이시다.

우리샘님 사람잡으려 작정하신거같다.

 

근데 저녁나절에 부산에서 경국지색이나왔다고 야단법석이다.
대금보다, 풀금이 중요한게아니다.

을마나 이뿌길래 그럴까 마니궁금허다.

 

 

기사 관련 사진
 지난달 12일 부산시청과 서면 등 부산 시내 곳곳에 뿌려진 박근혜 대통령 풍자 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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