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감 노리
공수,창;지연화,공수받이;김옥심
아제서(아제서) 대암제서(대암제서) 젠제석요(젠제석요)
불이불사(불이불사) 신의제서(신의제서) 제석님(제석님)
불공을할제(불공을할제) 고른살로(일등미쌀로)
공양미짓고(공양미짓고) 삼색채소에(삼색채소에)
오색과일에(오색과일에) 두부도 지져(두부도 지져)
튀각도 놓고(튀각도 놓고) 갖은편 너를때(갖은편 너를때)
향로향에(향로향에) 불밝히고(불밝히고) 소지삼자(소지삼자)
올린후에(올린후에) 오날여기(오날여기) 오신손님(오신손님)
재수사망(번지수사망) 챙겨주마(챙겨주마) 놀고가오(놀고가오)
휘..쳐라...
어허구자 대함은 제석에 건제석어 아니시랴 일월여왕 황사재고
불사 조상님 수희 아니시랴(네 옳습니다)
제석님전 수희에서 누린것도 마다시고 비린것도 마다신다(네)
너희 이불사가 예바르고 틈바른줄 대감이시니(네)
너희 이마전 일초전이 어떻구 어떤지 아느냐 여허 괘씸하다
하지만 우리 불사님 수희에서 원래를 생각하고 장래를 줄잡아
가지고 상덕무너 도와주마 쳐라간다...
어허허허허..
이집에서 덩덕 쿵덕궁 니나나 낑깍하니 무엇하니
(대감노리합니다) 아하주 제길헐거 대감이라니까
승지나 판사인줄 알지마라 우리대감은 아이대감 어른대감
남대감 여대감 배주에 직성대감 계주에 몸주대감 아니시리
세상에 우리대감이 욕심많고 탐심많아서 왼술의 덕분에 타스로
받으시던 우리 대감이시다 어허허 앞다리 선각에 뒷다리 후각에
양지머리 술안주에 받으시던 내대감 대양푼에 갈비찜에
쇠양푼에 제육찜에 푸드드기 장끼찜에 받으시던 내대감이다
어허허 세상에 우리대감이 얻어다 놓았느냐 집어다 놓았느냐
손톱이길어서 박박 할켜다 놓았느냐(죄다가 깎았어요)
어허 해석이좋다 어허허 허씨에도 한가지만이시랴
세상에 너희가 재주좋아 살았느냐 화상이 좋아 살은줄 알았느냐
우리대감이 주위에서 챙겨주고 도와 주어서 살았지
세상에 우리대감이 앞다리 선각에 뒷다리 큰칼꼿아 봐주시던
대감이다 왼돼지 잡아서 큰칼꼿아 봐주시던 내대감
세상에 이것이 다무엇이냐 뿌연 막걸리 한잔없고
원산 말뚝하나 없구나
어허 다시보자 세상에 우리대감이
안아드리시던 내대감이고 져들이시던 내대감이다
앞뜰에도 저벅저벅 뒷뜰에도 뚜벅뚜벅 신령을 돕던
내대감인데 세상에 이것이다 무엇이냐
하지만도 원래를 생각하고 장래를 길게봐서 이대감이
대대로 잘살도록 도와주고 마음먹고 뜻먹은대로 도와주마
어허허 한거리 여판에 멋이 멋대로 뚝떨어졌다
어떤대감이 내대감이냐 어떤대감이 내대감이야
챙겨를 주시던 내대감이냐 도와를 주시던 내대감이냐
앞뜰에도 저벅저벅 뒷뜰에도 뚜벅뚜벅
안어들이시던 내대감이냐 져들이시던 내대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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