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 가지 사연 들(퍼온 글)

2013.6.6.조평통담화 전문

김 영철 2013. 6. 7. 16:37


박근혜 정부는 대북적대정책 폐기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라!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오늘 대변인 특별담화를 통해 ‘6·15를 계기로 개성공업지구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북남 당국 사이의 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평통은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를 협의할 것’과 ‘6·15 공동선언발표 13돌 민족공동행사를 실현시키며 아울러 7·4 공동성명 발표 41돌을 북·남 당국의 참가 하에 공동으로 기념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오늘 온 겨레에 남북관계 개선의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안겨준 북측의 회담 제안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

우리는 지난 시기 미국과 내외 반통일세력의 전쟁책동에 맞서 민족의 안전과 나라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강력히 투쟁해왔다. 아울러 정당, 단체들을 비롯한 각계층과 함께 박근혜 정부가 대북적대정책을 폐기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해왔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북의 비핵화를 전제하지 않는 대화는 할 수 없다며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는 겨레의 통일염원을 짓밟아왔다. 동시에 미국의 핵무력을 끌어들여 연일 북침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이면서 정세를 50년대 전쟁이후 최악의 전쟁국면으로 만들어 놓았다. 

급기야 박근혜 정부는 6.15공동선언의 상징이자 소중한 결실인 개성공단마저 폐쇄시켜버렸다. 

개성공단 중단 사태는 역사적인 남북공동선언을 부정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반대하는 그들의 대결적 본색을 드러낸 것으로써 안팎의 지탄을 받아 왔다. 

박근혜 정부는 오늘 북의 회담제안에 대해 사실상 수용 방침을 밝히고.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문제 등 남북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장관급 회담을 12일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박근혜 정부의 회담제의 수용 결정을 환영한다. 

지난 시기 북측의 계속되는 대화와 협상제안에 대해서 무작정 거부해 나섰던 이명박 정권의 태도에 비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가 진정으로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하고 현재 조성된 전쟁위기를 해소하며, 최악의 대결상태에 놓여있는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아무런 전제조건을 내세우지 말고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

지난 시기 이명박 정권은 금강산관광객사건이 일어나자 10년간이나 진행해온 금강산 관광을 일방적으로 중단시키고 관광재개와 관련한 북측의 대화제의들을 거부하였다. 이후 금강산관광재개와 관련하여 제기된 ‘진상조사, 신변안전문제, 재발방지’를 비롯한 모든 문제를 북측에서 풀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사업자와의 약속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금강산관광재개 요구를 묵살하였다. 또한 소위 ‘천안함사건’과 ‘연평도사건’이 일어나자 그에 대해 북측의 ‘인정’과 ‘사과’를 남북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천안함,연평도사건 사과가 남북대화의 문을 여는 열쇠’라고 운운하며 어떤 대화와 협상제의도 받아들이지 않았던 사실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북의 회담제의 몇 시간도 되지 않아서 벌써부터 보수언론을 비롯한 반통일세력들은 소위 ‘북 비핵화’가 회담의 전제조건이 되어야하고 북의 태도 변화 없이는 사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또 이번 북의 대화와 협상제의에 대해 ‘진정성이 의심스럽다’, ‘남남갈등을 조장하려는 것’이라는 등 회담을 파탄내려는 반통일적 본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로부터 제기된 이번 회담제의에 대해 어떠한 정략적 의도나 대결적 입장을 가지고 대화의 장에 나가서는 안 된다. 오직 역사적인 남북공동선언에서 밝힌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따라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평화통일을 실현하는데 이바지하고자 하는 통일애국의 숭고한 의지를 가지고 회담에 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6.15공동선언 발표 13돌 민족공동행사와 7.4공동성명 발표 41돌을 공동으로 기념할 것을 제의한 것에 대해 남측 당국은 깊이 숙고하기 바라며 민족의 요구대로 회담에서 성과를 내길 바란다.

우리는 이번 회담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과 평화번영의 새로운 기운을 일으키는 민족의 훈풍으로 되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만약, 박근혜 정부가 무슨 ‘북 비핵화’를 회담의 전제조건 인양 떠들어대고 또다시 ‘천안함,연평도사건’의 ‘인정, 사과’ 등을 요구하면서 회담을 악의적으로 지연시키거나 파탄냄으로써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뜻을 외면한다면 파멸을 면치 못할 것임을 경고한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박근혜 정부가 진정으로 신뢰구축과 남북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이제라도 대북적대정책을 폐기하고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길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2013. 6. 6.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특별담화문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이 발표 된지도 어언 13년이 된다. 

온 겨레는 삼천리강산에 조국통일의 기운이 뜨겁게 차 넘치던 6.15시대를 잊지 못하고 있으며 하루빨리 북남관계가 개선되어 통일의 새 국면이 열리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6.15공동선언의 발표는 외세가 강요한 분열과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놓은 특기할 사변이다. 

6.15와 더불어 이 땅에 펼쳐진 경이적인 사변들은 우리 민족끼리 손잡고 힘을 합칠 때 못해낼 일이 없으며 얼마든지 민족의 공동번영도 이룩하고 나라의 통일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오늘 안팎의 반 통일세력의 엄중한 도전으로 6.15가 처참하게 짓밟히고 그 마지막유산마저 말살위기에 놓이게 된것은 실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남조선기업가들은 피눈물을 뿌리며 개성공업지구정상화와 금강산관광재개를 호소하고 있으며 북과 남으로 흩어진 가족들은 생전의 마지막한인 혈육과의 상봉을 애타게 고대하고 있다. 

민족의 구성원이라면 어찌 오늘의 이 비극적 사태를 외면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지금까지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금강산관광재개와 개성공업지구정상화, 인도주의문제해결을 위해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여왔다. 

그러나 우리의 모든 성의와 아량은 《진정성》이니, 《남남갈등》이니, 《당국회담회피》니 하는 얼토당토않은 궤변들로 부정되고 모독당하였다. 

우리는 남조선당국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남남갈등》을 조성하려 한 적도 없고 남측당국을 《핫바지》로 본적도 없으며 《엿먹어라.》는 식으로 대한적도 없다. 

북남대화를 대결의 목적에 악용하면서 정략적으로 다루고있는 것은 다름 아닌 남조선당국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시비를 가리며 공허한 말장난과 입씨름으로 시간을 보낼 생각이 없다. 

만일 북과 남이 서로 자기의 주장만을 내세운다면 북남사이의 현안문제는 언제가도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을수 없게 될 것이며 남조선기업가들을 비롯한 각 계층의 절망과 온 겨레의 실망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다. 

조성된 사태와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로부터 그리고 남조선기업가들을 비롯한 각계층의 절절한 청원을 고려하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위임에 따라 다음과 같은 중대입장을 천명한다. 

1. 6.15를 계기로 개성공업지구정상화와 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한 북남당국사이의 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한다. 

회담에서 필요하다면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문제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다. 

회담장소와 시일은 남측이 편리한대로 정하면 될 것이다. 

2.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국제관광특구에 대한 남조선기업가들의 방문과 실무접촉을 시급히 실현하며 북남 민간단체들 사이의 내왕과 접촉,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도록 할 것을 제의한다. 

우리는 이미 개성공업지구기업가들의 방문을 승인한 상태이며 금강산기업관계자들의 우리측 지역방문도 허용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남조선민간단체들의 내왕과 접촉, 협력사업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3. 6.15공동선언발표 13돐 민족공동행사를 실현시키며 아울러 7.4공동성명발표 41돐을 북남당국의 참가하에 공동으로 기념할 것을 제의한다. 

북과 남 민간단체들과 함께 당국의 참가하에 6.15공동선언과 7.4공동성명 발표일을 공동으로 기념하면 의의가 클것이며 북남관계개선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4. 북남당국회담과 남조선기업가들의 개성공업지구 및 금강산방문, 민족공동행사 등을 보장하고 북남사이의 현안문제들을 원활히 풀어나가기 위해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제의에 호응해 나오는 즉시 판문점 적십자연락통로를 다시 여는 문제를 비롯한 통신, 연락과 관련한 제반 조치들이 취해지게 될 것이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며 통일과 평화번영을 이룩하려는 우리의 입장은 일관하다. 

남조선당국이 진정으로 신뢰구축과 북남관계개선을 바란다면 이번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하며 불필요한 피해망상증에 사로잡힌 억측과 의심을 거두고 우리의 대범한 용단과 성의 있는 제의에 적극 화답해나와야 한다.

주체102(2013)년 6월 6일 

평 양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