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은 소리(사회)

병신년 동짓날에

김 영철 2016. 12. 21. 11:08

 

한해에 밤이 가장길다는 동짓날

그 가장 긴밤을향해 오늘에이르렀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도

그나라에 살고있는 나와 우리도

 

배안에갇혀 있지도않는나라의구조를기다리던꽃들은 바닷물속에지고

기차도오지않는 구제역에서 소 돼지는 떼죽음을당하고

듣도보도못한 낙타가퍼뜨린메르스로 백성을 공포에몰아넣고

기침할줄도모르는 수천만마리 닭 오리가 독감으로 땅속에파묻힐때

청와대 그파렴치를따르는몰염치들은 춥고어두운 긴긴밤을향해갔더니라

 

어느놈하나, 책임지겠다는년없는 나라에서

배곯고 정에굶주린백성이 꺼질듯한촛불들어 어둠속에희망을찾아

그 긴긴밤의 끝 동짓날에

차마꺼뜨릴수없는 촛불밝혀 빌어보는가슴은

동지 지나면 노루꼬리만큼 길어진다는 해

그만큼이라도 우리들의희망도 길어졌으면 하는바램을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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