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에 짧지만 긴 이야기
고달픈 삶 은 소주같이 쓰기만 하고
세상사 땡감 씹은듯이 혀가 떫구나
싱싱하던 사랑은 시어빠진 달랭이
고추보다 매운 병 에 목젓이 타는데
소금에 절여진 귤껍질 같은 얼굴
석청같을 바램을 어느때 이루려나
손꼽아 헤어보다 六甲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