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추미애의 검찰인사를 보고

김 영철 2020. 1. 9. 14:06


어제 2020년 1월 8일 17시30분

법무부에서 발표한 검찰인사 내용을 SNS로 TV로 뉴스검색해본다.

오늘자 나올것으로 예상했던 검찰인사에관한 검찰과 기레기들,그리고 언론에 움직임이 이상하게 쥐죽은 듯 하다.

자유당 하나가 "사화" 운운하며 법무장관탄핵을 거론하고,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찾은 추장관에게 대들고있지만 바람빠진 축구공같이 탄력이 붙지를않는다.


32명의 검사장급인사를 하면서 검사장 자리를 3석이나 공석으로 남겨두는 절묘한 선택을하고,

뒤미쳐 이어질 차장,부장급 승진인사와 곁들여 중견간부들에 멱줄을 단단히 틀어쥔 모양새, 

그 아래 평검사에 인사 또한 집단항명이나 개별 반발자체를 할수없게 판 을 짜버린 듯 하다.


검찰이 흘려주는 정보에 목줄을 걸고있던 기레기들은 추풍에 낙엽되어 날려가는 검사에게 무슨 특종을 얻을수있겠으며,

끈 떨어지고 줄 끊어지는 직속상관을 바라보는 검사들이 엊그제처럼 기레기에게 특종같은 것을 줄수가 있을까? 

세상에 두려울게 하나없을것같던, 어떤 판단을하던, 어느누구든 죄 없이도 옭아넣을수 있던,

온갖 비위를 저질러도 검사동일체라는 끈적한 조직으로부터 보호되고 무마되던 특권은, 

손바닥에 움켜쥔 모래와 같은 특권이 손가락사이를 소리도없이 빠져나가고 있는듯 하다.


윤석열의 한여름 밤에 꿈 이 167일 만에 개꿈 이듯 스러져간다.

지난 날 박근혜정권에서 좌천되어 유배지를 떠돌며 와신상담끝에 중앙지검장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후,

검찰총장으로, 발딱인사로 세간에 이목을 집중시켜놓고 그 여세를 몰아 파죽지세로 내달리던 다리가 꺽인것이다.

지금 그 에 나이 60살 이라고 한다.

같이 망나니 칼춤추듯하던 검사들에게 사표내지말고 버티라고 하였다지만 그들은 누구를 의지하여 버틸것인가.

그들이 다시 돌아오는것을 국민은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것이라고 누가 담보해주는 이 라도 있더란말인가?

비록 넉달남짓이나마 대한민국을 쥐고 흔들어 보았으니 사내라 할만은 하다. 

그러나 그렇게 드날린 이름을 누가 깨끗하다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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