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법무장관 추미애

김 영철 2020. 12. 26. 14:44

지난 날 노무현대통령을 탄핵했을 당시 난 열린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았었다.

당시 열린당으로 다 떠나고 오롯이 남아있던 의원들에게 애틋한 연민과 올곧은 그 무었을

민주당에서 찾을수 있었기 때문 이랄까 뭐 그런것이 있었다.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과 추미애가 기억에 남아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노무현 탄핵을 들고 나왔다가 역풍을 맞아 추미애가 삼보일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추 한 여인이여"란 글을 쓴 적이 있었다. 

이후 지금에 민주당으로 통합되고 당 대표가 되어서도 이상한 행동을 할때까지

대한민국에서 내가 감히 어쩌지 못하는 판사출신이라는 추미애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이었는가하는 의문은 지울수가 없었는데,

이번 법무장관에 발탁 되었을때 까지만 하더라도 그런 염려를 거두기가 어려웠던것은 사실이고

또 문재인 정부에서 사람이 그리 없는가 한탄과 자조섞인 우려를 했던 것 또한 숨기지 않겠다.

조국 전임 장관이 검찰의 칼 춤 앞에 스러질 적에 추미애에 대한 일말에 기대는 있었지만 

장관 취임으로부터 지금까지에 모습을 보면서 그 에게는 누구도 범접할수 없는

카리스마? 가 있다는 것을 새로이 보게 되었던 것이다. 

 

시쳇말로 사내나 계집이나 지조가 있어야 한다는 것 은 누구나 인정 하리라.

자신만의 굽힘없는 뜻 과, 국정을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서 국회의원으로서 덕목은

누가 지켜줘야 하는 것 이 아닌 스스로 책임을 져야하는 것은 사람으로서의 도리다.

지난 1년 여 검찰이란 2,000여 망나니들이 추미애를 헌 집 벽털듯이 털어 대었을 텐데도

언론이란 구데기들에 입질에 오르지 못하니 전역한지 오랜 아들놈에 병가를 가지고

온갖 주접을 떨어 댈 적에 나는 그 추미애의 사람됨을 다시 또 새로이 보게 되었다.

민주당이라는 친정집에서 언놈하나 뒷배를 봐 주는 놈 없는 데에도

사람같지 않은 기레기와 국민의암 을 상대로 홀로 버티어 내는 모습을 보면서

돈키호테인가 하는 의문 또한 안 가졌다고 할수는 없었다.

 

그리도 영어를 숭배하는 양아치들에 언어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벌어진 사법 쿠데타로

이제 광야에 홀로 남게 된 것은 추미애 법무장관 하나 밖에 없다.

180여 민주당 한량들은 이제서야 호떡집에 불난 듯 이 개 뛰듯 하고 있으면서도

언 놈 하나 추미애를 감싸고 도는 놈 이 없고, 시쳇말로 싸가지 없는 헛소리만 질러 대고들 있다.

우리를 대신해, 아니 우리에 앞 에 서서 깃발을 들고 그나마 남아 있는 정의를 일깨운

추미애는 누가 지켜야 하는가?

네 가 지켜서 있으라고 미룰 오만이 아직 남아 있는가

대선과 시장 국회의원 선거에는 개 뛰듯 하던 용기가, 우리에 앞에 서 있던 이 를 지킴에 있어서는

뭐 이득될게 없고 고물 떨어질게 없어 꼬랑지를 사타구니 사이에 감추려 하는가.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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