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일야 표충비 역해 (是日也 表忠碑 易解)
해제(解題) - "믿는 사람은 하늘을 얻고, 믿지 않는 이는 오늘을 얻는다."
본래 진정으로 쓸데없는 것은 큰 쓰임을 가진다. 이것은 쓰임이 있기에 필요가 없는 일.
무용(無用)은 무용(毋庸)이며, 정(定)은 정(正)이다. 이하 본문은 잡설품(雜說品).
이번에 표충비가 흘린 땀의 뜻. 이것은 조짐으로 분명하게 천의를 드러내려 역괘를 뽑았다.
괘상은 대국(大局)이여서 하나가 아닌 삼괘를 보아 자세히 경과와 전후를 구별한다. 사무(史巫) 후, 허락을 구하여 곧 비로소 얻는다. 허가(許可).
초일(初一)
뇌수해(雷水解) 괘가 나왔다. 이는 바야흐로 겨울이 지나 춘분의 계절을 맞이함을 뜻한다.
종래의 답답하고 막힌 상황이 봄눈이 녹듯 풀어짐을 말한다. 번개가 치고 비가 내림이라. 이때에 씨앗을 뿌림은 정도이며 새싹도 비로소 잎을 티우리라. 군자는 죄를 용서하고 사한다.
강함이 유함을 만나 허물이 없다. 외괘는 움직임이요, 내괘는 험난함이라. 험난했던 집안의 일을 다사다난 겪어왔다. 하지만 절망하지 않고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 왔음이라. 헛되지 않아 이제야 과실을 얻는다.
단전(彖傳)에 이르길 서남(西南)이 이롭다. 갈 곳이 없으면 되돌아옴이 길하고, 갈 곳이 있으면 빨리 가야 길하다. 이는 완만히 평지(西南)에서 서로 동지를 구하여 뜻을 함께하니 이롭다는 것이고, 마땅히 모색하는 일이 없으면 자중함이 옳으나 있다면 서둘러 할 일을 함이 운(運)을 성하게 함이라. 그리하여 해괘의 때는 참으로 크다.
... 六三. 소인이 수레(귀함의 상징)를 타고 유세를 하니 도적을 부름이라. 내가 스스로 부른 것이니 누구를 탓하리오. 六五. 오직 군자라야 험난에서 풀리나 소인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 성실해야 하리라. 上六. 높은 성벽 위에 있는 새매(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잔인한 성질을 가진 자)를 쏘아 떨어뜨리면 무슨 일이라도 순조롭게 풀어나가리라. 비도(非道)를 푸는 것이다.
중부(中復)
수화기제(水火旣濟) 괘가 나왔다. 이 괘는 괘상이 가장 이상적인 배합의 괘로서 완성을 뜻한다. 이제야 말로 노력의 대가를 거둔다. 하지만 이미 창조의 기운은 다하였기 때문에 조금만 형통한다. 쇠운을 피하기 위해서는 현상유지의, 관리에 힘써야 함이라.
활활 타오르는 불 위에 바야흐로 물이 다가오고 있다. 꺼짐(위기)을 경계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것을 잘만 관리하면 타오르는 불이 물을 끓여 새로운 상황(물이 수증기화, 따뜻한 온수-목욕, 음식...)을 만들 수도 있다.
종사(終司)
마지막 괘상은 화천대유(火天大有)의 괘다. 이것은 아주 길하다.
하늘위에 태양이 빛남이라. 한낮의 태양. 성운(盛運)의 유지. 풍년으로 창고에 곡식이 가득 쌓여 있음이라. 모든 것을 포용하고 왕성한 운을 보존해가는 괘이다. 특히나 중부에 이어 이것으로 종사를 마침은 하늘이 도우심이라.
상괘는 (태양)지성으로 빛나고 하괘는 (하늘)강건하여 지치지 않는다.
이것의 호괘(互卦)는 택천쾌(澤天夬)라. 가장 위에 있는 소인(上六 陰)을 단죄해야 함이며 이것이 길함을 뜻하니 그 함의가 과연 크다.
이 괘는 또한 유효(五陰)가 존귀한 자리에 있고 그 큰 덕을 상하의 양효(陽爻-어진 인재들)가 모두 사모하는 형상이다. 천명을 따르는 군자가 나와 선악을 가려 악을 누르고 선을 표창함이라. 성심성의로 사람을 대하고 또한 범하기 어려운 위엄을 갖추고 있다. 일부로 꾸며서 보이는 위신(威神)이 아니다. 길하리라.
... 二陽. 그의 책임은 무겁고 길은 머나 큰 마차가 짐의 무게를 견디는 것처럼 큰 책임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나감에 허물은 없음이라. 四陽. 군주를 능가하는 권세를 갖지만 강력히 자제한다. 이성과 판단력으로 겸허하게 행동하면 허물은 없다.
이것의 다음에 겸(謙)괘가 나오매 그 뜻이 크다. 안정을 위해서는 공평한 분배에 주의하라.
현(玄)이 있어 사람이 이를 행함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나 마땅히 필요하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이것은 무슨 뜻인가.
以同而異 以異而同 遇雨之大 群疑則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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