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룩하고 덜 떨어진것 같았던
바보는 떠나가고 비인 그 자리
아래로만 내려다 보는 놈 있어
그 밑에 무릎걸음 하는놈이 두 서넛
모제비로 걸음질 치는 년 있어
그 아래 누깔을 위로만 치켜뜨는 년 들이 대 여섯
쥐꼬리 잡았다 어깨 부풀리는 놈 보고
그 앞에 배꼽손 모아 쭈그리고 선 새끼들 예 닐곱
아는거라곤 줄서는 것밖에 모르는 등신보고
그 옆에 삽들고 연필들고 걷어채이며 업드러진 등신 여남은
년 놈 등신 새끼 거느린 모가비 걸신 들리고
그 앞에 우글거리는 배냇주구들만의 한바탕 세상
눈내리고 추운 저녁 얼어붙은 강 기슭
버드나무 뽑혀진 자리엔 찬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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