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 는 보았네
죽음에도 귀천이 있고
사람위에 또 사람이 있다는 것 을
하늘에서 내려오는 나졸이 쏘는
물대포에 맞아 숨이 넘어가고
포졸이 지핀 불길속에 타버린
용산의 서러운 이들은
사지가 찢기운채
냉동고에서 삼백일 넘게 죄인이 되었는데
일인지하 만인지상 은
왜놈들 총질놀음하다 타 죽은 곳에서
무릎꿇고 고개숙여 조아리고 있더라
말이 잘 통하지도 않을텐데
잘도 알아서 조금이라도 얼굴있는 놈
모두다 끌고 데리고 쭈그렸는데
걱정스러운 듯
있을수 없는 일이 벌어진 듯
상전의 안위에 심려를 끼쳐 죄송스러운 듯
그리도 경건하게
다리가 저리지도 않는지...........
'칠월에 우는 천둥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十共別曲 (0) | 2010.04.28 |
---|---|
모가비 (0) | 2010.01.20 |
개기(부분)일식 날 에 (0) | 2009.07.22 |
2009.7.9 D Dos 테러! (0) | 2009.07.09 |
10.26 에 부쳐 (0) | 2008.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