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첩첩(山疊疊) 수청청(水淸淸)
무지개 메아리지던 봄꿈은 간곳없고
푸른꿈이 꺽이어 누르게 색이바랜
풍죽(風竹)하나 바람타고 가슴속을 울린다
들으려 하는지 얻으려 하는건지
불으려 하는지 취(取)하려 하는건지
불어도 들어도 보이는 것 하나없고
취하고 얻어도 가져갈것 하나없는
색즉시공 공즉시색 그 불집을 건드림은
황중태~ 중태 중남임 ~
상령산(上靈山) 세령산(細靈山) 감돌아들어
수룡음(水龍音) 들려오는 곳
남황중태 중태황 태황남 ~
만월야(滿月夜)에 우는 늑대의 피울음일지언정
태황ㄴ 태중임태 임중임 ~
꺽고 다루치고 요성 농염하게 흘러내리는
다향(茶香)한소리 얻어 들으려는 기다림일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