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대소리 시월

눈 내린 山村

김 영철 2015. 7. 22. 11:03

 

 

소나무는 가지를느리워 그림이듯 서 있고

마음비운 대나무 눈 속에 푸르른데

고즈넉한 난들에는 달빛이 하 고와라

 

올록볼록 솟아오른 밭두렁 아래에

새하얀 목화이불 속 개구리 꿈 을 꾸고

달빛에 잠깨어나온 토끼한마리 발자국을 찍어보는

 

그림속에 네 모습을 다 못다 담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그릴수 없다마는

젓대 그 곱고도 깊은 가락으론 전 할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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