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이 되기전 어느날인가 갑자기 오른쪽어깨가 찢어지는듯이 아파온다.
팔을 쭈욱 뻗을수도없고 위로 들어올리기에도 통증이오니 오른손으로 긁어야할 등어리가 가려울라치면
멧돼지모양 책상이나 문설주모서리에 등을대고 비비는거였다.
한의원을찾아 침도 맞아보고, 부항도 떠보고했지만 조금이라도 차도가있어야할텐데 그게없으니 포기하고,
가능한대로 오른팔에 힘을줘야하는일을 왼손으로 대신하며 거의 2년여를 고생하였었다.
통증이 심하지않고 웬만한 힘을줘도 될수있을만큼 통증이호전된 어느 겨울날
이번에는 왼쪽어깨가 지난번 오른쪽어깨통증과는 다르게 시리고 저리고 근육이 끊어지는듯이 아파온다.
이거 오십견을 번갈아가며 앓아야하나 하는 생각이드는데,
병원을찾아가도 치료방법이없다하고, 발병원인을 의료계에서도 아직 찾아내질 못하였다는것이다.
의사들에 말마따나 깁스하고 움직이지말아야 빨리낫는다는 말은 나도 처방할수있는 일이기에,
집사람에게 부항뜬자리가 사라지면 다시 부항을떠달래서 그래서 어깻쭉지가 시커멓게 변색이되어가도 통증은 그대로였다.
별수없이 예전에 했던대로 아픈팔은 가능하면 힘쓰는일과 통증이오는 동작을 안하도록 주의하는게 유일한 치료.
그러기를 거의 2년여를 고생에 고생을 더하고 살아야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드는생각이 거의같은나이인데도 마누라는 그런것 모르고사는게아닌가.
오십견은 남자들이나 앓는 통증이란것도 그제서야 깨닫게되고.
그럼 팔을
흔한말로 가요를 대금으로 불어보려니 기존에 정악대나 산조대로는 음정이 틀리는 음계가있어
서양음계에 오선보에맞춰 가요대금(처음 대금을 개조하여만든이가 붙인이름)을 여러사람이 즐겨 불기에이르다보니,
나 또한 가요대금이란 명칭에 조금은 거부감이 없지않아있었기에 새로운 이름을찾고자하는 노력에
나에생각을 한번 덧붙여 보고자함이라.
내가 제일 거부감을갖는 신라라는 나라에 만파식적이 있어 나라에 우환과근심을 젓대 한가락이면 씼어내었다하니,
좀 유식하다는 부류들을위해서는 우리고유악기로 서양음계마져 평정했노라"만파대금(萬破大笒)이라 하면 정악,산조,만파로불리우니 좋겠고,
나같이 피리만불어대는 무식한 이들에게는 순 우릿말로 "노래젓대"라함이 어떻겠소!
그러면 가요든, 동요던,성가를 불던, 팝이건 째즈던, 가곡이던 모두아우를수있으니 우릿말로 노래 아니겠수?
그러면 정악대금,산조대금,노래젓대로 불리우니 구분도쉽고, 구지 키값을 넣어야할때는 이름의 앞이나뒤에 표기하면 보기도좋고, 부르기쉽고.
어때요?
괜찮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