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수필)

아들과 나

김 영철 2019. 6. 14. 11:36


지난 일요일
외지에 나가 직장생활을하는 아들눔이
친구들과 놀다가 발목을 삐었다며 붕대를 칭칭감고 들어왔다.
일요일이라 강병원응급실에서 x레이 찍어보니 이상없단다고,
접질리거나 삐었다면 바로 얼음으로 아픈부위를 감싸주어야
피하출혈과 인대손상을 줄일수있는데 우리집냉장고엔 얼음이없다.
병원에서 붕대를 감고 처방을했으려니, 발을 디뎌도 통증이 그리
심하지않다는 아들 눔 말을 믿고 별것 아니려니했는데,

어제 저녁나절 인대가 끊어져 수술해야한다면서,
마누라
"공 차다 무릎팍,정갱이,발목 성한 꼴 없는 아부지닮아
새끼도 발목서부터 시작이네"

"놀다가 다쳤다는데 축구는 왜 끌어대고, 그럼 새끼가 애비닮지
주말드라마 어설픈 배우 닮아야 하냐?"
"놀다가 다친게 아니라 족구하다 그랬다니 하는말이지"

송우리 우리병원에서 승질이 나 있는데 휴대폰이 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00000입니다 @1#2$3%4^5&6*7=+-"
'이런 ㄱㅅ0 ! '
상태가 극히 안좋을때면 걸려오는 전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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