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소리(평론)

꼬리

김 영철 2021. 1. 21. 08:06

꼬리를 자꾸 잘라내다 보니 노루꼬리만큼 남았다.

트럼프와 민트동맹으로 국격을 처박은 민경욱이에게 얹어주고

사정없는 폭식으로 뱃대기 불린 옥천 박덕흠이 잘라주고

덕흠이 부럽지 않은 부산 수영 국회의원 전봉민이 에게 끊어주고

미투는 아니라며 탈당한 포항 김병욱이에게 슬쩍 주고

어제는 통째로 복+붙하여 문학상을 휩쓴 경북 손창현이에게 남은 거 쥐어주다 보니 

꼬랑지로 애써 가렸던 사타구니가 드러나고 똥구멍도 거시기도 보인다. 

 

그동안 도마뱀 같은 꼬리가 자라주었기에 감추고 버텼었는데

미처 자라기도 전에 떼어내다 보니 잘라내고 끊어 줄 꼬랑지가 없다    

고약한 냄새와 지축을 울리는 방귀소리가 힘이었는데,

꼬리로 감춰왔던 똥구녕이 드러나니 방귀 뀌기도 눈치보이고,

꼬리를 잘라 줘야 할 식구들은 아직 수없이 많은데, 

기다란 쥐꼬리 달고있는 홍준표를 불러들이고

안철수에 배배 꼬인 돼지꼬리라도 챙기면 그나마 잘라 줄 꼬리라도 있겠는데

그놈에 꼬리가 너무 가늘어 사타구니가 가려지질 않겠으니 그게 걱정이다.

 

동지 지나고 한 달 넘으니 하루해는 노루 꼬리보다 한참을 길어지고,

길어지는 해 를 보며 한숨으로 돌아보는 국민의힘 꼬랑지는 그림자마저 짧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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