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꼴값

김 영철 2022. 3. 3. 20:10

20대선을 엿새 앞둔 오늘새벽에 석열이와 철수가 후보단일화를

기습발표하는 것을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은것만은 사실이다.

사람으로서는 할수없으리만치 저주에 가까운 막말로 치고받다

낄낄거리는 모습을 보노라니, 정치란 저런것이려니 하다가도

사람에 탈을 쓰고는 못할짓을 인간이란 동물 종 이라서 그러려니

나 자신을 위로해 본다.

 

지난날 아카데민가 하는 영화상을 받은 "기생충"이란 영화에서

가시처럼 찔러오던 "너 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란 단문의 대사가

오늘같이 뜨끔하게 다가온적은 또 없었다.

몆해전에 민중은 개.돼지라 씨부리던 고위공무원을 구지 데려오지

않더라도 누구나 불러대는 우리 개. 돼지들은 그저 바라볼수밖에 없는

현실앞에서 나는, 유권자란 투표용지 한장 들고있는,

언제 빼앗길지도 모르는 허수아비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을 본다.

 

20대선을 엿새 남기고 나와 우리는 "각자도생"을 해야 할것인가

아니면 "대동세상"을 이뤄나가기 위해 서로에 손을 잡을것인가를

결정해야할 막다른 지경에 이르렀다.

가진재산 넉넉히 있고, 검찰과 사법부에 실오래기같은 줄이라도 있다면

각자도생은 지상낙원이 되겠지만, 어쩌다 모가지에 오랏줄이 걸리게 되면

도와줄 이 하나없다는것 쯤은 각오해야 할것이다.

여기에 재산도 줄 도 없이 각자도생하겠다는 놈 을 따라나선 놈들이야

죽기를 각오 하였을테니 걱정할것 없다마는 죽음앞에서 후회할때에는

이미 늦었다는걸 알아야 할것이고,

더해서 굿힘을 지지하고 윤석열이에 올인하며 정권교체를 부르짖는

중생이야 더 말하면 무얼할까 보냐. 

 

내일이다.

나와 내 가족 우리 동기들이 살아남을수 있는 선택을 할수있는 시간이

윤석열이를 찍고 나락으로 떨어지느냐.

이재명이를 선택하고 살아남을수 있느냐를 가름하는 날 이

이 엿새란 시간 안에 나 에 운명이 갈린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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