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스스로 격리한지 3일째
평소대로 5시 반에 일어나니 목구녕도 콧구녕도 매콤하고
잠들었던 시간에 여러번 코가막혀 입으로 숨을 쉬기도 했다.
술 에 취한듯 하고 얼굴이 커진 느낌이들어 거울을 보니
눈탱이가 팅팅부어있는게 꼴 이 영 사납다.
자고일어나 얼굴이 붓거나 그런적이 없었는데 아마도 복용한
약 때문인것 같고 이마윗부분 머리가 띵하니 열도 있는것같다.
어제저녁부터 내리는 빗줄기는 사무실 앞을 지나가는
한내개울에 황톳빛으로 모여 흐르고
두어걸음이면 오를 반월산 머리도 구름속에 있다.
이런날에는 뜨끈한 막걸리에 녹두전이 제격인데
몸 상태가 영 아니니 단념을 하고 감기약 처방과 함께
민간요법을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양파 한알이면 뚝 떨어지던 감기 몸살인데
코로나라고 뭐 별게 있을까 보냐!
육십칠년을 단련시킨 몸뚱이를 믿어볼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