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코로나(오미크론)일기

김 영철 2022. 3. 26. 07:46

코로나로 스스로 격리한지 3일째

평소대로 5시 반에 일어나니 목구녕도 콧구녕도 매콤하고

잠들었던 시간에 여러번 코가막혀 입으로 숨을 쉬기도 했다.

술 에 취한듯 하고 얼굴이 커진 느낌이들어 거울을 보니

눈탱이가 팅팅부어있는게 꼴 이 영 사납다.

자고일어나 얼굴이 붓거나 그런적이 없었는데 아마도 복용한

약 때문인것 같고 이마윗부분 머리가 띵하니 열도 있는것같다.

 

어제저녁부터 내리는 빗줄기는 사무실 앞을 지나가는

한내개울에 황톳빛으로 모여 흐르고

두어걸음이면 오를 반월산 머리도 구름속에 있다.

이런날에는 뜨끈한 막걸리에 녹두전이 제격인데

몸 상태가 영 아니니 단념을 하고 감기약 처방과 함께

민간요법을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양파 한알이면 뚝 떨어지던 감기 몸살인데

코로나라고 뭐 별게 있을까 보냐!

육십칠년을 단련시킨 몸뚱이를 믿어볼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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