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또 광장으로 갑니다.
김건희라는 선출되지 않은 권력에 부화뇌동하는
윤석열정권의 탄핵을 위해 버스에 몸 을 실으면서,
어느때가 되어서야 민중이 민주주의를 위해 나서지
않아도 될, 그런 때가 될는지 기약할수 없는 내일을
위해 용산으로 갑니다.
다른 누구의 잘못이 아닌 우리의 생각과 선택의
오류로 인한 후과를 우리 스스로 책임지지 않으면
안되는 수고를 남의 탓으로 말할수는 없는 것입니다.
2004년 노무현 탄핵반대로 붙은 촛불집회로 수구의
몰락을 보면서 두 번다시 광장에서 촛불을 드는 일은
없을것이라 믿었지만, 민중이 되찾아 준 민주주의는
어설픈 정권이고 만년 야당 체질인 민주당의 무능으로
정권을 빼앗기고도 2016년 광장에서 촛불을 다시 들어
민중이 권력을 돌려 주었어도 지켜내지 못한채 각자도생
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 귀태정권이 되살아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정치를 잘하고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엘리트 정치인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러나 현 정치지형에서 대한민국을, 민주주의를 바로
이끌고 민주주의를 정착시킬 이념과 자질을 갖춘 사람이
누군가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않았던 것이,
지난 19대선 민주당 후보 경선과정에서 문재인이 민주당의
후보가 되고, 이재명이 이 경선과정에서 생긴 상처로 인해
20대선에서 패배를 할 수밖에 없는 뼈 아픈 결과를 만들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이명박근혜 탄핵으로 이 땅위에서 수구를 정리할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이재명을 비토하며 문재인을 선택한 눈 먼
민주당과, 언론에 휘둘리고 엘리트에 대한 무지무식한 무한
환상으로 인해 개혁은 미뤄지고, ‘악마라도 우리가 정권을
되찾을수만 있다면 함께해야 된다’는 수구세력의 만행앞에서
마저 무력하게 정권을 내 주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윤석열정권 탄생의 일등공신인 문재인정권 구성원은,
국회에서는 수박으로 낙인이 찍혀 22대에서 사라지고
정부각료는 윤건희정권의 여당대표로 열심히 살고 있는
지금까지, 정권을 잃은 책임의식을 갖고는 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서글픈 현실인 것입니다.
광장에서 촛불을 켜 든지 이십년이 지났습니다.
다시는 촛불을 들 일은 없을것이라 믿었던 것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번이 마지막이길 바라지만 엘리트라는
정치인에 부화뇌동하고 열광하는 한 풍찬노숙이랄수
밖에 없는, 광장에서 허공으로 사라질 외침일 뿐입니다.
혹자는 지난 날 문재인정권을 향해 다만 대통령하나
바뀌었을 뿐이라고 변명을 늘어 놓았습니다.
그러면 윤석열정권이 들어선 2년여에 윤석열이로
대통령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나라가 왜 이 모양 이 꼴
각자도생의 아수라가 되었단 말 입니까?
정치는 같잖게 신사 흉내 내는 곳이 아닙니다.
어쩌면 윤석열은 대한민국의 수구와 귀태세력들 에게는
구세주와 같은 존재로, 이승만. 박정희와 도토리 키재기를
할 그런 인물로 두고두고 귀태들의 우상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화근 덩어리 인 것 만큼은 분명한 것입니다.
이런 슬픈 현실을 더 이상 마주할수 없어 정치권에 경고와
함께, 탄핵의 깃발을 앞세우고 차디찬 광장으로 다시 길 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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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깨시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