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연설문은 제가 쓴 것이 아니라 지난 3월11일
광화문 집회에서 진보당 김재연의원의 연설문이 날것 그대로의
현실이기에, 이틀이 지나 변경된 부분과 포천시민에 맞게 조금
수정한 것임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윤석열은 툭하면 새벽까지 술판을 벌이는 술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남동 관저에 들어앉아 장어구이에 폭탄주를 마시는 동안 첼로반주를
따라 동백아가씨 노래나 부르고 놀기만 했을까요? 김건희는 명품백과
삼부토건 주가조작이나 신경쓰며 희희낙락 챙기고만 살았겠습니까?
명태균 게이트 녹음파일에서도 확인되었듯, 저들은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 한명, 구청장 하나까지 자기 사람으로 채워넣으려 불법도
개의치않고 부지런하게 움직였습니다. 저들이 챙긴 자리가 김영선
김태우 뿐 이었겠습니까?
저들의 손발이 되어 '죽을 때까지 은혜를 잊지 않겠다'며 충성을
맹세했던 사람이 명태균 뿐이었겠습니까? 수십 수백의 명태균이,
수천 수만의 김영선 김태우가 대한민국 곳곳에 똬리를 틀고 앉아
있습니다.
쌍권이라는 권영세, 권성동과 윤상현, 오세훈, 홍준표, 나경원 같은
정치인부터, 한덕수,최상목 총리, 김용현,이상민,박성재같은 장관,
육군참모총장 박안수를 비롯해 특전,방첩,정보,수도방위 사령관과
경찰청장 조지호,서울청장 김봉식등 계엄을 수행한 군과 경찰.
내란수괴 윤석열을 탈옥시킨 지귀연과 심우정, 미국 국기를 휘두르며
윤석열 탄핵반대 악을 쓰는 전광훈이며 손현보의 개신교등
대한민국 내부에 깊숙이 뿌리내린 내란세력들은 지난 80년, 아니
그보다 더 긴 시간동안 자신들만이 대한민국을 주무를 수 있다
믿고 살아왔습니다.
설마 계엄을 하겠어? 설마 정치인들을 죽이려 했겠어? 설마 한덕수가,
설마 최상목이, 설마 법원이, 설마 검찰이 윤석열 구속취소를,
설마…..? 극우내란세력은 우리의 상식으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을 계획하고, 실행해왔습니다. 박근혜가 탄핵되고 새누리당이
지리멸렬했던 구렁텅이에서 윤석열이를 내세워 정권을 갈취한 그
윤석열이의 파면이 시간문제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까?
그러는 지금 저들의 처지가 달라졌습니까?
윤석열도, 김건희도, 한덕수, 최상목, 이진숙도 모두 그 지위를 유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100일 동안 어렵고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술과 망상에 찌든 대통령 하나를 내쫓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거대하고 촘촘한 지배권력과의 최후의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역사적 항쟁의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이 항쟁에 끝까지 함께하시겠습니까?
지난 1월6일, 국민의힘 권성동이는 헌법재판소를 찾아가 한덕수 총리,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등 검사3명의 탄핵사건을 윤석열 탄핵사건
보다 먼저 심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헌재가 절차의 공정성을
갖춰야 재판 결과에 국민이 승복할 것이라면서 겁박했습니다.
권성동은 이튿날 또다시 헌재 사무처장을 불러 '문형배, 이미선
두 재판관 임기가 끝나는 4월18일 전에 윤석열 탄핵심판 결론을
내지 말라'고 압박했습니다. '6인 체제'가 된 헌재가 탄핵심판을
못하도록 하려는 노골적 외압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떻게
됐습니까?
그동안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윤석열 탄핵심판을 최우선 심리
하겠다던 헌재가 입장을 바꾸어 감사원장과 검사 탄핵사건을 오늘
선고하였습니다. 헌법재판소가 내란세력의 압력에 흔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윤석열 석방 이후 내란세력은 절차적 공정성을 운운하며 헌재에
변론 재개 요구를 하고있고, 어떻게든 4월18일까지 버티려고 합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아직도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두 달간 자영업자 20만명이 폐업을 했습니다. 계엄령과 내란으로
이미 국민의 삶은 파탄이 났습니다. 이 내란을 하루빨리 종식시키지
않으면 회복 불능의 사회로 접어들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고비를 넘고 있습니다. 여러분, 사생결단의 각오로 싸워야 합니다!
상식과 지성을 잃지 않으려는 모든 세력과 손잡고 최대치의 힘을 모읍시다!
자신들의 타락한 욕망대로 이 사회를 지배할 수 있다고 믿는 자들에게
이대로 대한민국을 내어줄 수 없지 않습니까?
이 나라는 한 줌의 내란세력이 아니라, 평범한 국민 모두에게 주권이 있는
민주공화국이 아닙니까! 끝으로 헌법재판소에 촉구합니다.
내란세력의 압력에 굴하지 마십시오. 어차피 저들은 헌재 결정에 승복할
생각이 없는 자들 아닙니까.
이 사거리에서 신호등에 따라 길을 건너라는 법 하나라도 지키면서
살아온 포천시민들이 송우 사거리에 모여 애타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포천깨시민연대는 오늘의 항쟁이 혁명의 역사로 기록될 때까지 시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구호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즉시 구속하라!
내란 동조세력 국민의힘은 즉시 해산하라!
2025년 3월 13일. 포천깨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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