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시민연대

25년 3월9일 민주시민단체 노곡리 집회 오폭사고에 대한 성명서

김 영철 2025. 3. 9. 17:07

-2539일 민주시민단체 노곡리 집회 오폭사고에 대한 성명서-

 

지난 2008114일 여기에서 3킬로 떨어진 수입리에는 호국훈련중이던

전투기가 논바닥에 추락하면서 무장한 대형폭탄 4발중 2발이 분리되어

민가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천만다행으로 4발 모두 폭발이 되지

않았지만, 같은시기 다락대 사격장에서는 시험중이던 155밀리 포신속에서

포탄이 터져 연구원과 군 관계자 십여명이 사망 또는 중상을 당하는 참혹한

사고가 발생한지 십수년 후인 사흘전, 이곳 노곡리에는 한미연합합동훈련에

나선 전투기 2대에서 마크82 공대지 폭탄이 여덟발이나 오폭되어 폭발함

으로서 주민과 군인 포함 스물아홉 인명이 부상을 당하고 성당은 부서지고

민가는 허물어졌습니다.

 

포천시민사회는 지난 220고박흥주육군대령추모회이름으로 2월 말

부터 3월 중순까지 전개되는 자유의 방패(프리덤 쉴드)’ 한미연합합동훈련에

대하여, 정권이 벌인 친위쿠데타로 국정과 국론이 분열되고 극심한 혼란을

야기한 이 시기에 북한을 자극하여 자칫 전쟁의 빌미를 만드는 훈련을 중단할

것을 분명하게 밝힌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239월 포천 도심 한가운데에 창설되는 드론작전사령부가,

유사시 적으로부터 제1 타켓이 될것을 우려한 포천깨시민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시 외곽 지역으로 입지를 변경하여 사령부의 창설을 요구

하였으나, 군 과 포천시가 시민의 요구를 일체 무시한 결과 지난해 발생한

남북한간 월경비행 드론의 진위로 포천시민은 원점타격 불안에 한여름

임에도 공포에 온 몸을 떨어야 했습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포천에는 이곳 노곡리에서 지척인 570여 만평 승진훈련장이,

아시아에 주둔하는 미군의 실사격 훈련장인 영평리 450만평의 로드리게스,

국과연에서 관리하는 500여 만평 다락대 사격장을 위시하여 원평과 문혜리 등

수만평의 크고 작은 사격 훈련장이 도처에 자리함으로서, 오발과 낙탄,

그리고 도비탄의 공포와 함께 전투기와 공격헬기의 비행소음과 폭격의 굉음,

궤도차량의 엔진음과 지축을 울리는 궤도의 소음은 전쟁터가 따로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정권의 잔존세력이 전개하는 한미연합합동훈련을

지켜봐야 하는 포천시민은, 이곳 노곡리 전투기 오폭사고가 난지 이틀이 지난

어제 저녁, 교도소 문을 개선장군처럼 나서는 윤석열의 모습을 속절없이

바라보며 포천시민의 가슴은 새카맣게 타 버렸고, 눈 에는 피눈물이 흘렀습니다.

제 나라 국민의 가슴을 향해 총을 겨누려, 헬리콥터는 하늘을 가로질러 국회로 갔고,

장갑차는 국회대로를 누비며 내 부모 내 형제의 안녕과 행복을 빼앗으려

국민의 아들과 딸을 계엄군으로 내 몰았습니다.

 

맨 손 맨 몸으로 계엄군에 맞선 국민은, 내 아들 내 딸이 엄마와 아버지의

가슴에 겨누는 총구앞에 목숨을 걸어야 했으며, 이 천인공노할 내란을 일으킨

수괴는 극우 파시스트 지지자들을 향해 어퍼컷을 날리며 검찰독재의 영구집권을

갈망하는 귀태 무리들의 호위를 받으며 아방궁 관저로 숨어 들었습니다.

 

오늘 우리 포천시민은 이곳 노곡리 전투기 피격 현장을 바라보며 대한민국

정부와 미군, 그리고 군을 향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성명서를 읽습니다.

첫째. 대한민국의 평화와 포천시민의 안녕을 해치는 모든 한미연합합 동훈련을

         즉시 그리고 영구 중단하라

둘째. 포천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며 도심에 자리한 드론작전사령부를 최소한 도심

         외곽지역으로 즉각 이전하라.

셋째. 미국의 이익을 대한민국의 필요로 가장한 미군사격장인 로드리 게스 훈련장을

         폐쇠하고 미 본토로 즉시 이전하라.

넷째. 310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앞둔 6일 전투기 오폭사고의 의문 사항에 한

        글자도 변명없이 사실을 해명하라.

. 훈련장 포탄 투하지점의 좌표가 잘못 입력되었다면 1대 만의 오폭이었어야

     설명이 됨에도, 두대가 같은 좌표에 폭탄을 동시 에 투하했다는 발표는 설득이

     되지 않는것이자, 해당 전투기 조종사가 여러번 출격하였을 승진훈련장의 눈익은

     좌표와 육안 으로도 식별이 가능한 고도에서 두 조종사가, 잘못된 좌표에 오폭을

     한것은 실수가 아닌, 의도된 오폭이란 의혹을 지울수가 없음이다.

. 언론에 나온 공군의 발표를 보면 투하된 8발의 폭탄은 모두 폭 발되었다는 확인을

     하였으면, 오폭된 좌표가 훈련장이 아닌 민 가라는 것도 즉시 확인되었을 상황에서

     오폭의 발표까지 1시간 40여 분의 시간이 지연된 이유는 무었인가.

. 310일 부터 전개될 자유의 방패 한미연합합동훈련이 대한민국 의 안위를 위협할

     모종의 음모를 어떠한 방법으로든 막아보려, 자신을 희생하여서라도 중단시키려는

     두 조종사의 암묵적인 동의 가 있지 않고서는, 전투기 두대가 같은 좌표를 동시에

     오폭하였 다는 것은, 오폭은 의도된 것이라는 진실을 보여주려 자신의 모 든것을

     포기한 두 조종사의 고뇌의 행동은 아닌가 우리는 면밀하 게 이를 지켜볼 것이다.

. 우리는 지난 12.3비상계엄당시 명령수행을 지연시키며, 계엄 명령 권자의 공식적인

     계엄해제와 명령이 없는 상황에서도 지휘관의 판단과 결심으로 병력을 임의로

     철수시킨 과정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군 장교의 고뇌가, 같은 맥락인 조종사의

     애국충정의 행동 은 아닌가 확인하고, 두 조종사를 안전하게 격리함과 동시에

     우선 신변을 보호할 것을 주권자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202539. 포천깨시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