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시민연대

탄원서

김 영철 2025. 3. 20. 14:18

탄 원 서

 

사건번호; 다수이나 알수없음

피탄원인 성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탄원인 성명; 김0철

주민등록번호; 560606-1****11

전화번호; 010-3003-0330

주소; 경기도 포천시 원모루로 1137-7

 

꽃 을 시샘하는 듯 하던 추위도 어느덧 물러나고 있습니다. 우주의 주기와 이치에 따라 계절은 밤 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오늘, 저 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던 백성의 바램과 같이, 세상도 더도 말고 덜도 아닌 모든 것이 평등한 세상이길 바라는, 포천의 한 시골에서 칠순을 맞은 촌놈이 옴을 말씀드립니다.

 

이 어줍잖게 올리는 탄원이 서식과 이치에 맞지 않더라도, 넓으신 마음으로 받아 주시기를 바라오며, 두서없는 글을 올립니다.

 

우리 옛 말에 개천에서 용 난다던 속담은 이미 옛 이야기가 된 지금, 저잣거리의 자조섞인 말 그대로 흙수저를 물고 태어나 배움의 길 마저 막히고 잃어버린 한 사람이, 역경을 이겨내고, 삶을 극복하여온 과정을 보면서, 저 도 그와 같은 질곡의 세월을 살아왔지만, 현실에 안주하여 남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사오나, 제가 아는 그 사람의 인성은 자신을 희생할 줄 알고 있기에, 인간승리의 값진 여정에 고개숙여 존경의 례 를 갖추려 합니다.

 

비록 가난에 치여 이웃과 같이 잘 키우고 보듬어 주지는 못하셨다 해도, 나 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홀어머니에게 쌍욕과 함께 패악질을 일삼는 형과, 이 불효에 동조하고 시동생인 본인에게 비아냥거리는 형수에게 참다못한 그 가, 전화통화로 내뱉은 욕지거리를, 형수에 대한 도리를 망각한 패륜이라 세상에 공개하여,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천추의 한을 품게 만든 것을 보면서, 제게 이와 같은 혈육이 있었다면 욕지거리로 끝나지는 않았을 것이라 감히 말씀을 드릴수 있습니다.

 

공직으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며 재임기간 전국 지자체 단체장 중에 최고의 시장이고 도지사란 평가는 한 두 사람을 속인다고 이루어지지 않는 민중의 냉철한 판단이란 것이자, 이 평가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에서 증명이 된다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이곳 포천같은 시골에서 정치와 사법의 정보를 얻을수는 없습니다. 다만 언론의 보도에서, 기사의 행간에서 드러나는 진실은, 정치와 언론에서 수없이 쓴 속칭 대장동사건 기사중에 범죄행위로 처벌받은 집단은 국민의힘이자, 여기에 소속된 정치인과 법조인, 그리고 보수언론을 자처하는 언론사주 뿐, 수십억원을 갈취한 그들과 달리, 이재명은 단돈 만원 한 장 받은게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은 무었을 뜻하는 것인지 구지 설명이 필요치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백만명에 가까운 성남시장으로, 천만명이 넘는 경기도지사로, 수천,수만명에 달하는 공직자를 지휘하고, 수십,수백만의 시민과 도민을 만나는 과정에, 저 같은 이는 며칠 전, 아니 어제 만났던, 소개받은 이의 이름도 기억이 나지 않는게 한계 이겠으나, 수년 전 만난이의 이름을 모른다며 기억을 못한다는게 죄가 되고, 모른다 했다하여 기소가 되고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에, 제 기억력을 살펴보며 두려움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검찰에 몸 담았던 이 가 했다는 말을 기사로 보았습니다. ‘찌르되 비틀지는 말라던 그 말에서 보듯, 수행원이 결제한 75,000원 법인카드 사용액으로, 이재명의 부인마저 옭아넣는 대한민국의 사법은, 검사의 의지와 생각에 따라 임의로 법이 적용되리란 공포는, 저와 같은 무지랭이 마저 떨지 않을수가 없는 것입니다.

 

시쳇말에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고들 합니다.

티끌같은 세상에서 먼지하나 묻지 않는다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도 의문 입니다. 수백여개소의 사업체를 압수 수색하고, 수없이 많은 이들을 범죄의 선상에 올려놓고 수사를 했다는 언론의 기사를 보고, 또 소문으로도 수없이 들었습니만, 저로서도 납득할만한 잘못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은 제가 법에 문외한이라 그런 것 만은 아닐것이라 생각됩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코로나로 흔들리던 서민의 삶은 윤석열정권이 들어서면서 위기로 내몰렸고, 지난 123일 비상계엄령을 선포함으로서, 우리경제의 근간인 수십만 자영업은 폐업으로, 사업자는 빚더미에 올라앉아 삶을 포기해야할 지경에서, 하루 벌어야 하루를 먹고 살아 갈수 있는 우리 사회의 제일 아래층인 날품팔이 일용직의 생계마저 끊겨져 버렸습니다.

 

위정자의 친위쿠데타와 내란이 오늘로 끝난다 해도, 무너져 버린 서민의 생존은 회복할 길이 보이질 않는 지금, 국민이 삶에 희망과 용기를 내어볼 지도자는, 검찰의 항고와 사법의 심판 앞에 국민을 돌아볼 기회마저 빼앗긴채 테러의 위험에 까지 처해 있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우리네 국민은 평화와 안정, 그리고 믿을 수 있고, 국민이 원하는 지도자를 얻는 것과, 국민의 상식에서 하루빨리 일상이 회복되어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이 더불어 살아갈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 바랄 뿐, 삶의 기로에서 허덕이는 이 어려운 자영업과 서민, 그리고 날품팔이 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게 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말씀 드립니다.

 

산적한 업무에 쉬일 틈도 없으신 재판장님의 소중한 시간을 어줍잖은 탄원으로 빼앗아 죄송하고 송구스럽기 그지없사오며, 생존에 좇기워 삶의 의지를 놓으려는 이 어려운 이들의 처지를 외면하지 말아 주시기를 재삼 간곡하게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320. 위 탄원인 김 0 철 ()

 

 

대한민국 대법원장 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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