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좋은 너 에 노래

메나리

김 영철 2008. 7. 25. 18:47

포천메나리의 유래
경기도 무형문화재 35호
지정일 2000.08.21
소재지 경기 포천시 가산면 방축리 263

경기도 포천시 일대에서 전승되는 들노래.
경기도 포천 지방의 농민들이 농사를 지을 때 힘들고 지루함을 달래기도 하고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던 노동요(勞動謠) 중 하나이다.

노동요는 일의 성격일터의 환경지역의 특성에 따라 각기 그 명칭이 다르다. 포천 지방에서는 논일과 밭일에 대한 것들이 많이 전해오고 있는데 농사짓는 과정에 따라 나무꾼 소리(입산·하산할 때의 소리)소몰이(써레질 소리)열소리(모내기 소리)방아타령(애벌 논매기 소리)메나리(두벌 논매기 소리)담 쌓는 소리새 쫓는 소리 등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소리의중심이 메나리 이기 때문에 포천메나리가 되었다. 두벌 논맬 때 부르는 메나리는 힘차면서도 구성진 가락과 함께 내용이 건전하며 창법이 독특하다.

우리나라의 김매는 소리는 대개가 소리꾼이 선창을 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후렴을 하는 선후창의 형식이나 포천 메나리는 한절을 5개 부분으로 나누어 각 조가 각각 부르는 점이 특이하다. 각각의 5부분을 메기는 소리, 지르는 소리, 받는 소리, 내는 소리, 맺는 소리라 한다.

애논매기때는 호미로 김을 매지만 두벌논김매기(메나리)는 키가 큰풀과 피를 호미없이 손으로 김매때 불르는 소리가 메나리 인것이다.
메나리에는 논메나리, 밭메나리를 같이 부르기도 한다.

메기는 소리 : 두벌 논을 매면서 메나리 해봅시다.

메기는 소리 : 이 논배미 물세 좋아
지르는 소리 : 에- 이- 에- 이
받 는 소 리 : 이 -논 -배 -미
내 는 소 리 : 물 -------세
맺 는 소 리 : 좋--------아

‘이어받기’는 메기는 소리에 이어 나머지 사람들이 다른 가사를 한 소절씩 이어 받는 형식이다.

<이어받기>
메기는 소리 : 일천가지 벌려 섰네
지르는 소리 : 에- 이- 에- 이
받 는 소 리 : 일- 천- 가- 지
내 는 소 리 : 벌---------려
맺 는 소 리 : 섰---------네

메기는 소리 : 일천가기 벌려서면/ 삼천석이 솟아나면/ 부보봉양하신다음
지르는 소리 : 에- 이- 에- 이 / 에- 이- 에- 이 /에- 이- 에- 이
받 는 소 리 : 삼- 천- 석- 이 / 부- 모- 봉- 양 /처- 자- 건-사
내 는 소 리 : 솟--------는 / 하--------여 /하---------여
맺 는 소 리 : 다--------네 /보---------세 /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