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서늘한 툇마루에서
눈 은 치켜 떠 구름을 보고
숨 은 한 껏 들이켠 후에
버짐먹어 갈라지는 입꼬리가 터지도록
보따리 밀어 넣으면
누운 눈물이 찔끔하고
섯는 콧속엔 단내나고
빨랫줄에 제비란 놈 기급해 날아가고
구름이 놀래 후두둑 떨어진다
쌉싸롬한 맛
미끈 매끈 시큰 새큰
보리알이 이리저리 몰리고
허 연 진액 흐르는
상추에 취 해 누우면
내 님은 고추맛 속에 잠들고 있다
바람 서늘한 툇마루에서
눈 은 치켜 떠 구름을 보고
숨 은 한 껏 들이켠 후에
버짐먹어 갈라지는 입꼬리가 터지도록
보따리 밀어 넣으면
누운 눈물이 찔끔하고
섯는 콧속엔 단내나고
빨랫줄에 제비란 놈 기급해 날아가고
구름이 놀래 후두둑 떨어진다
쌉싸롬한 맛
미끈 매끈 시큰 새큰
보리알이 이리저리 몰리고
허 연 진액 흐르는
상추에 취 해 누우면
내 님은 고추맛 속에 잠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