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얼마 전 입춘일에 입춘첩을 쓴다고 하다 종이만 버리고 말았다.
거의 40여년 을 붓을 놓고 살았더니 글자가 개발닭발로 그려진다.
사흘전 귀 한 벼루를 한점 얻어 먹을 갈아보다 글씨를 써보고 싶은
마음에 내가 지은 어줍은 싯귀를 궁체로 써본다.
글 체를 잘못 써 놓은게 장 마다 서너글자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