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과학의 날에

김 영철 2022. 4. 21. 13:05

서울대와 검찰과 국힘을 합치면 무었인가란 질문에 "양아치"란 대답이 돌아온다.

지난날 박근혜가 18대선에 나섯을 때 서울사는 고향친구에게 문재인을 지지해달라 말했다가 들은 소리가 "야 임마! 난 이제 포천놈이 아냐!" 대뜸 돌아오는 한마디에 나는 그만 할말을 잃고 말았었던 적이 있었다.

얼마나 세상살이가 각박했으면, 아니 얼마나 그들과 같은 부류에 들고 싶었으면 고향마저 부정하고 조상을 욕보일까 하는 참담함에 '그래 그렇게 열심히 한번 살아봐라, 대한민국에 포천이란 시골이 있다는게 죄 지 네가 뭔 죄가 있겠냐, 동창회에서 네 이름도 아예 지워줄게'. 이후 십여년을 그나 나 나 전화한통 없었고 동창회에서 마추친적도 없었다. 

들리는 소문에 총리후보자란 인간 하나가 십수년 간 고향을 부정했다가 정권이 바뀌니 호남이 고향이라고 언론사에다 팩스까지 넣었다는 소식에 이런 인간이 총리가되면 어떤 세상이올까 하는 두려움이 앞서는 오늘, 그 문재인이 인재라며 영입한 국회의원 하나가 당에서 쫒겨난후 복당을 요청하던 와중에, 쫒아낸 당이 사활을 걸고 입법하려는 검찰정상화 법안에 어깃장을 놓았다는, 화장빨로 색기를 감춘 그얼굴을 보는 순간, 자신을 국회로 보내준 지역유권자의 개혁의지를 헌 짚신짝 버리듯 하는 행태를보면서 "난 이제 포천놈이 아냐!"라며 객기를 부리던 동창놈의 얼굴이 겹쳐지고 있다. 

윤석열인수위에 핵관 하나가 민주당의 검찰정상화 법안 입법추진에 대해 "국회의 입법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경천동지할 언사를 아무렇지않게 내밷고 있고, 당선자는 물론 부인과 장모를 합한 '본부장비리'라는 의혹이 주렁주렁 달려나오고, 입각후보란 인물들은 듣도보도못한 기상천외한 의혹이 줄줄이 나와도 '어쩔거냐'는, 이 모습이 윤석열정권의 정체성이란것에 아뜩해진다.

아직 출범도 하지않은 정권을 바라보는것도 기가막혀오는데 보름여 뒤 정권이 들어서면 어떤 모습일까! 아무리 줄여도 소주한병 마시지 않으면 잠들기가 힘든것이 비단 나만은 아닐텐데 하면서도, 세태에 부화뇌동하여 나대는 몰골들 보는것이 썩은 송장을 보는것만같아 헛구역질이 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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