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망쪼

김 영철 2022. 4. 25. 13:50

윤석열이가 20대선에서 당첨된지 한달 보름여가 된다.

이 사십여일 남짓에 들려오는 소식에 어이가없음은 사치이고 기가 막혀 버린다.

손바닥에 王이란 글자를 쓰고 나왔을적에는 검찰의 수장까지 걸터앉았던 인간이면 그럴리가,

아닐거라고 나 자신을 달래고 부정해보려고 무척 애를 먹었는데,

대한민국의 대통령 집무공간인 청와대에는 하루라도 머물지 않겠다며

국방부 건물을 징발하여 집무실로쓰고,

외교부공관을 관저로 쓸테니 비우라고 했다는 소식에는 할말을 잊어버렸다.

 

조선조 선조가 임진왜란으로 의주까지 도망갔다가 백성이 수복한 도성에 돌아와서 보니

거처할 궁궐이 불타버려 종친의 사가를 왕의 거처로 삼았다는 역사의 기록은 읽어봤으나

이 나라 대한민국이 오천년 역사기록중에 이런 몰상식은

아무리 절대 군주라해도 하지않았다는 짓거리를 서슴없이 저지르면서

무슨염치로 변명을 늘어놓는지 알수가없음이다.

 

그에 배우자라는 인간은 한술 더 떠

외교부공관에 오래된 나무를 잘라내라는 지시까지 했다는데야 더 말해 무었하랴 마는,

취임식날 만찬장소를 고급호텔의 영빈관에서 한다 하고,

여기에 동원되는 차량만 558대나 된다고 하지만

이 고급리무진이 온통 벤츠차량이라는 소식에 기겁을 하고야 말았다.

 

고급진 벤츠가 아니면 모양새가 빠져서 그런지는 몰라도,

한 나라에 대통령으로 당선된자에 인식이 벤츠와 어깨를 견주는 국산차량이 허다한데도

왜 굳이 벤츠차량만을 동원하였다는 것은 무었을 뜻하고 의미하는 것일까.

 

대한민국에 절대군주로 윤석열이란 왕이 등극을 한 것인가.

 

국가의 핵심기관인 국방부와 외교부를 초토화시키놓고도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원칙은 공정.상식.실용"이라고 언론에 발표하는 모습을보면서

참담한 심정을 가눌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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