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인 포천깨시민연대 2기 대표로 움직인지 두달여가 지나간다.
지난 날 삼십대 후반에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처음 외쳤던 구호 "노조 민주화"로,
어용노조로 부터 노동자의 의식을 어느정도 전환 하는데 까지는 성공하였으나
노동운동 자체를 신분상승의 기회로, 개인과 집단의 이권쟁취 수단으로 여기는 간부와
그 들을 추종하는 구성원들의 행태, 그리고 사측의 농간에 부딪혀 좌절한 이후,
사회에 책임지지 않고 나 혼자만의 안일한 타성에 젖어 산 지가 삼십여 년.
아무런 사회적인 직책도 없고, 그렇다고 이느 단체의 구성원도 아니었던 내 가
그동안 한거라곤 나 의 가치기준과 판단에 따라 빵 한조각과 물 한병들고
집회에 참석하고 아스팔트 위에서 밤샘추모와, 2,000원짜리 비닐 우비를 입고
젖어드는 신발속에 고이는 빗물을 따뤄내는 것이 고작 이었다.
칠십이 코 앞에 이른 날, 시민사회단체의 대표를 어렵사리 떠 안은 지금
집단의 생존과 보상을 위한 노동운동보다 아무런 댓가를 바랄수 없는
시민사회 운동은 말 그대로 나 에 건강을 위한 운동이라 위로를 보낼수 밖에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사치일 것이다.
북한이 그 고통스런 경제난에 허덕이면서도 생존을 위한 핵 실험과
미사일개발에 진력하는 것과 민중의 시민사회운동이 그리 다르지 않은 것은,
스스로의 생존에 가장 절실한 대안이라고 보는 이유는,누구에게도 부탁할수도 없고,
힘 있는 자와 가진자들 에게로 부터 나 와 우리를 지킬수있는 유일한 저항이자
생존을 담보할수있는 희망이라 아니할수가 없기에 길 을 나선 것이다.
시민사회운동으로 얻는 댓가라고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와 내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위한다는, 그리고 오늘보다는 내일은 좀 더 나아진 사회를 꿈꾸고 바라는것
하나로 위안을 삼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