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림의 날‘ 행사에 대한 ’포천시민사회연대‘ 성명서-
1991년 8월14일 고김학순할머니께서 세상을 떠나시기 여섯해 전에
일제강점기 일본군위안부의 참혹한 피해사실을 증언하신 이후,
2012년 12월 타이완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세계 위안부 기림일'을 정하였고,
세계 여성단체들은 2013년부터 매년 8월 14일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다양한 캠페인과 연대집회를 열고,
유엔 등 국제기구를 설득하기 위한 연대 활동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에 우리 포천시민은 2019년 12월10일
‘포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를 결성하여,
각고의 노력과 시민의 후원을 모아 ‘평화의 소녀상’을
2020년 8월14일 대한성공회 나눔의집 공터에 임시건립하고
시민이 함께 만날 수 있는 공공장소로의 이전을 요청하였다.
매년 8월14일이 ‘기림의 날’로 2017년 12월 법률로,
국가기념일이 되었어도 포천시에서는 이를 기념하지도 않았고
‘포천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에서 시민의 중지를 모아 제작한
‘평화의소녀상’마저 공공장소로의 이전 없이 1년 여를 방치하였다.
‘포천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와 포천시민의 빗발치는 성토를
못이긴 포천시와의 협의를 통해, 청성역사공원 내 현재의 자리에
자리를 잡아 시민이 쉽게 만날수 있는 공공장소로의 이전이
완료 되었고, 지난 2022년에서야 ‘포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의
정신을 계승한 ‘포천시민사회연대’가 소녀상 이전 건립 후
첫 ‘기림의 날’행사를 개최함에, 시 의 공동주최 요구에 따라
어렵사리 첫 행사를 함께 치르게 되었다.
올해 평화의 소녀상 이전 건립 후, 두 번째 ‘기림의 날’을 맞아,
우리 ‘포천시민사회연대’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담아 ‘기림의 날’
행사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는 바이다.
1. 우리 ‘포천시민사회연대’는 ‘기림의 날’행사를 포천시로부터,
청성역사공원내 ‘평화의소녀상‘앞에서, 기념일 당일인 8월14일
10시에 개최하며, 포천시민사회연대는 전년도 기념식 참석단체라
연락을 했을 뿐, 당일 시장의 기념사외에는 다른 발언은 일체
할 수 없으며, 별도로 진행하려면 포천시 행사시간을 피해서
하라는, 문서도 아닌 전화로 일방적인 통보를 받은 바,
국가지정기념일로 제정된 ‘기림의 날’이, 시민의 참여와
이야기가 배제된 상태에서, 시장이 주도하는 요식 행위 성격의
기념행사로 치러지는 것에, 우리 ‘포천시민사회연대’는
함께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두는 바이다.
2. 지난 정권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에 대해 일본정부와 10억엔이라는
위로 기금에 합의를 해준 이명박근혜정권을 계승한 작금의 정권하에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노동자의 배상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을 무력화
하고, 민주주의의 원칙인 삼권분립 정신마저 훼손 한 채,
제3자 보상이라는 해괴한 논리로 우리기업을 갈취한 돈으로 해결하려는
후안무치한 행태에 일말의 가치를 찾을 수 없는 것과 같이,
‘기림의 날’행사 또한 일본침략기 '위안부'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진정성을 확인 할수가 없기에, 포천시민사회연대는
포천시 주관 ‘기림의 날’기념행사에 동의 할 수가 없음이다.
3. 우리는 ‘평화의소녀상’을 시민의 성원과 후원만으로 조각하여
설치한 것은, 정치가 팔아먹은 나라의 백성이 당해야 했던 결과가
얼마나 참혹했는지를 후대가 잊으면 않된다는 정신을 담은 바,
‘평화의소녀상’앞에서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핵 폐수 방류를
처리수라며 비호하는 중앙정부의 굴욕적인 처사와,
포천시 중심 주택가에 드론작전사령부가 들어서는 것에,
시민의 의견도 묻지 않은채, “천금같은 기회” 운운하며 유치하는
결정적인 과오를 범한, 지방정부에 대한 포천시민의 비판여론을
호도 하려는 듯 한, 관 주도의 기념행사를 같이 해야할
아무런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다.
이에 우리 포천시민사회연대는, 앞에서 말씀드린 사안의 중대성과
행사 참여에 따른 갈등과 오해의 소지를 만들지 않으려 함에,
부득이 일정을 앞당겨 오늘 8월12일 오전10시에 평화의 소녀상앞에서
시민의 참여하에, 일제침략기 일본군위안부 할머님들의 기림의식을
’포천시민사회연대‘의 주관으로, 간소하나마 뜻 있는 자리가 될수있게
마련하였음을 포천시민 여러분 앞에 밝혀두는 바이다.
2023년 8월12일. 포천시민사회연대.
포천시민사회연대, "진정성 없는 요식행위" 포천시 주관 '기림의 날' 행사 불참 선언 < 수도권 < 전국 < 기사본문 - 내외경제TV (nbntv.co.kr)
포천시민사회연대, "진정성 없는 요식행위" 포천시 주관 '기림의 날' 행사 불참 선언
[수도권=내외경제TV] 양상현 기자 = 포천시민사회연대(이하 연대)는 경기 포천시에서 주관하는 '기림의 날' 행사에 불참한다고 선언하며, 포천시 주관의 행사는 진정성 없는 요식행위라고 비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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