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대소리 시월

젓대잽이

김 영철 2016. 9. 19. 22:07

 

달을 보며 빌었다

청공에 그늘지니 그림자 만들지 말아 달라

마음에 이르기를

나누고 비워 새털같이 가붓하게 살라고

 

산천을 돌아보며

천만년을 지켜보매 영원한 것 있었던가를

젓대를 입에 물고

이 가락을 아는 이 몇이나 다녀갔는가

 

별을 보고 물었다

내가부는 젓대소리 게 까지 들리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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