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대소리 시월
달을 보며 빌었다
청공에 그늘지니 그림자 만들지 말아 달라
마음에 이르기를
나누고 비워 새털같이 가붓하게 살라고
산천을 돌아보며
천만년을 지켜보매 영원한 것 있었던가를
젓대를 입에 물고
이 가락을 아는 이 몇이나 다녀갔는가
별을 보고 물었다
내가부는 젓대소리 게 까지 들리느냐고....